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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재영한인여성회 영국 초등학교에서   'Get to Know Korea' 일일 교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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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여성회(회장 이미선)는 11월 15일 뉴몰든 Christ Church CofE Primary School Junior(이하 Christ Church School)에서 3~6학년 학생 24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는 'Get to Know Korea (대한민국을 알려라!)' 일일 교실 행사를 열었다.
재영한인여성회(코윈 UK) 회원들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일일교사로 참여한 이 행사는 한국어, 한국과 영국의 관계, 한국의 민화, 태권도, 한국의 리듬과 춤,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을 함께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인 학생들에게는 모국에 대한 자부심 고양과 현지인 학생들과 다른 문화권 출신의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한국과 영국의 관계'를 강의한 이윤정 박사와 남슬기 교사는 '홍익인간'을 통해 한국의 정신을 소개했고, Warwick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고유선 박사와 이종원 교사는 자음과 모음이 더해져 글자를 완성하는 과학에 근거한 한글에 관해 설명했다. 
한국 민화에 대해 강의한 위은희 회원은 민화에 담긴 숨은 뜻을 알려주며 우리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를 들려줘 3, 4학년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London Kim’s Dance Group을 운영하는 김자영 회원은 소고를 이용해 한국의 리듬과 춤을 소개했는데 학생들은 물론 영국 교사들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한복 입어보기 체험을 진행한 김미순, 오정덕, 박경화, 최은정 회원은 온종일 120명의 학생에게 한복을 입히고 벗기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고 '한복 입고 배워보는 한국 절하기' 코너는 자원봉사자인 장재원 씨가 맡아 진행했다. 
이날 대부분의 여성 회원은 한복을 입었는데 권정희 한복 명장이 정성스레 만들어 코윈 UK 회원들에게 기증한 작품들이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들이 입어본 한복은 부산 녹색여성회에서 기증했고 일부 한복과 소고는 KBCE 장정은 씨가 제공했다.
40년 경력의 태권도 8단 Derek Sumner 사범은 한국어로 '차렷, 경례 쉬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으로 5, 6학년 학생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점심시간에 한국 디저트 코너에 마련된 약과, 유과, 식혜 등은 학생과 교사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240명분의 디저트를 하재성 씨가 기부했다.
5교시, 마지막 수업에는 전교생이 강당에 모였다. 김자영 회원의 지도로 4학년 학생들이 BTS의 '아리랑'에 맞춰 소고 춤을 선보였고 5, 6학년들은  Derek Sumner 사범에게 배운 태권도 기본 품새를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하고 김자영 단장이 이끄는 London Kim’s Dance Group의 북춤을 끝으로 2023년 Get to Know Korea (대한민국을 알려라!) 행사가 막을 맺었다.

Christ Church School의 Neil Meehan 교장은 "학생, 교사 모두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강의를 한 이미선 회장을 비롯한 한인여성회에 감사한다"고 했다. 
조회 시간에 Derek Sumner 태권도 사범에게 선물 전달식이 있었다. Derek Sumner의 아버지는 쌍둥이로 삼촌이 1951년 한국전쟁에서 21살로 전사했다. 그의 이름이 Derek Sumner였고 쌍둥이 형은 아들을 낳자, 죽은 동생의 이름을 아들에게 지어주었다. 이미선 회장은 지난 여름 한국에 가서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에 안치된 Sumner의 묘소를 참배하고 한국 정부가 유족에게 주는 기념품을 받아와 조카 Derek Sumner에 전달했다.

영국 초등학생에게 한국을 알리는 일일 교실 행사는 2017년 St Agatha Catholic Primary School에서 처음 시작해 2018년 Cheam Park Farm Primary Academy, 2019년 Corpus Christi Roman Catholic Primary School에서 했으며 코로나로 주춤했다가 올해 4번째로 Christ Church CofE Primary School Junior에서 진행했다.

 

한인헤럴드
기사 제공 : 재영한인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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