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가 아니라 한국 드라마 배우", "더러운 사기꾼", "돌아가서 고양이, 박쥐, 개나 먹어라",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인종차별 악플을 퍼붓고 있다. 토트넘과 맨유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친 반칙으로 카바니의 골이 취소되자 맨유 팬들이 손흥민을 비난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맨유는 오랫동안 인종차별 캠페인을 진행해왔고 올 초에 팀 내 선수들이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까지 있어 '맨유는 인종차별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맨유가 인종차별의 가해자로 바뀐 것이다. 손흥민에게 원숭이 이모티콘을 달고 '구멍처럼 작은 눈'과 같은 인종차별적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쏘니, 우리는 당신과 함께하겠다."며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끔찍한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함께 확인에 나설 것이다. 이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조치를 찾아내겠다”고 발표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