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HS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0명 중 1명이 매년 직장을 떠나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이 가중되고 있다.
NHS England의 공식 통계를 보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약 1년 동안 3만3천500명의 간호사가 일자리를 그만뒀다.
같은 시기 간호사로 일을 시작한 인원은 3만 명. 신규 간호사보다 더 많은 인원이 일을 그만뒀다.
퇴사율은 2013년보다 20%나 더 높았다.
현재 영국 NHS 병원마다 인력, 시설 부족으로 많은 병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간호사 감소로 병원마다 어려움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해마다 새로 들어온 간호사보다 퇴사하는 간호사가 더 많았으며 매년 전체 간호사의 10% 정도가 병원을 떠났다.
지난해 1월에서 9월까지 사표를 낸 간호사 중 21%인 6천976명이 연금 수령 대상인 55세 이상이었으나 40세 미만의 젊은 간호사도 1만7천207명이나 그만뒀다.
통계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확정된 이후 그만두는 EU 국가 출신 간호사이 많아졌다.
2016년 브렉시트 투표 전에는 5천977명의 유럽 국가 출신 간호사들이 영국 병원으로 취직하고 2천416명이 떠났으나 작년에는 2천791명만 영국으로 오고 3천985명이 떠났다.
현재 NHS 병원에 6만2천 명의 유럽 출신 의료진이 근무하며 전체 의료 인구의 5.8%를 차지한다. NHS 대표들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이들의 취업 안정성을 보장하는 조치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EU 국가 출신 간호사들만 퇴직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간호사의 이직이 심하다. 따라서 의료관계자들은 낮은 임금과 과중한 업무로 간호사가 힘들어 하는 현재의 병원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등 NHS의 여러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간호사를 비롯해 소중한 인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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