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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에 한국의 유명 예술인이 대거 참석, 다양한 한국 공연이 펼쳐졌는데 영국의 동포사회는 주영한국문화원이 이런 공연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공연 정보를 얻기 힘들어 관람 기회조차 없었다고 아쉬움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제52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은 메인 테마 중 하나를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로 정하고 다양한 한국 공연을 영국에 소개했다.
특히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세인트 폴 성당 협연,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 극단 여행자의 한국판 '햄릿' 공연, 퓨전창작음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차세대 K-Classic 유망주들의 공연 등은 재외동포로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기회였지만 영국 동포사회에서는 공연 정보를 몰라 관람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세인트 폴 성당 협연이 있던 7월 15일 낮 12시에 한인타운인 뉴몰든의 슈퍼마켓 등 대부분 업소를 조사한 결과 '서울 인 더 시티'의 공연 내용을 알리는 포스터는 고작 1장만 붙어 있었다.
주영한국문화원 관계자는 홍보물을 많이 만들었지만 한인타운에는 게시하고 비치할 공간이 부족해 많이 이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원에 메일주소를 알려준 한인들에게 공연정보를 전송한다고 했다. 
그러나 문화원의 홍보 부족으로 관람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는 한인들은 주영한국문화원이 동포사회를 홀대하며 재영동포에게 문화원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불만까지 토로한다.
문화원 주최 행사가 있을 시 행사의 성격에 맞게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이나 관련 분야 전문가인 한인이 초청되는 경우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또한 뜻있는 한인이 우리 문화를 현지인에게 소개할 기회를 얻고자 문화원에 협조를 요청해서 이뤄진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문화원이 주최한 행사가 아니면 한인들이 구성한 단체의 한국문화 홍보행사에 대한 협조에도 극히 인색하며 한인단체와 공조해 어떤 행사를 추진하는 사례도 거의 없다고 비난했다. 일례로 글로벌 한식 경연대회인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Global Taste of Korea Contest 2014)' 행사의 경우 영국에는 한식세계화추진 영국협의체가 있는데 행사와 관련해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으며 협조를 요청한 사례도 없었다는 것이다. 동포사회와 연계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시너지 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평가한다.
한인들은 "영국에 문화원이 생길 때 가졌던 기대감이 사라진 지는 오래됐지만 동포사회와 괴리감이 커도 너무 크다. 현지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이 문화원의 주된 업무라지만 동포사회와 공조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도 많다."라며 "동포 2세는 현지인 못지 않게 우리 문화를 알려야 할 대상이다. 이들을 위해서라도 문화원이 동포사회를 향해 문턱을 낮추고 참여할 기회를 넓혀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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