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의사가 부족해 문 닫는 GP가 늘어가고 자신이 등록된 GP가 없어진 환자들이 다른 GP를 찾아나서는 'GP 대란'이 심해지고 있다. 
NHS 잉글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57곳의 GP가 완전히 문을 닫았고 34곳의 GP가 인근 다른 GP와 합병해 사실상 폐쇄했다.

 

2013년에는 불과 20곳의 GP만 문을 닫았다. 합병으로 사라진 GP까지 포함하면 3년 사이 약 5배의 GP가 폐쇄된 것이다.

 

이에 따라 등록된 GP가 사라진 26만5천 명이 다른 GP를 찾아 가는 'GP 대란'을 겪었다. GP 등록을 변경해야 했던 사람은 2014년보다 150% 증가했다. 

 

지역마다 폐쇄된 GP의 수는 달랐다. 한 곳도 사라지지 않은 지역이 있는가하면 브라이톤 지역에서는 2015/16년에 7곳의 GP가 문을 닫아 약 1만8천 명이 새로운 GP에 등록했다.
전문가들은 GP가 문을 닫는 가장 큰 이유로 의사 부족을 꼽는다. 은퇴하거나 파트타임 근무로 바꾸는 GP 의사 숫자가 신규 GP 의사 숫자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가 고액 연금 수령자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해 정년보다 일찍 은퇴하는 의사가 많은 점도 GP 의사 부족에 한몫을 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은퇴를 결심한 55세부터 59세 사이 GP 의사가 15.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GP 의사의 과중한 업무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5년 전과 비교해 GP 의사가 하루에 상담하는 환자 수는 15% 늘었다.
하루에 돌봐야 하는 환자가 점차 많아져 많은 GP 의사가 파트타임으로 GP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을 다른 병원 등에서 일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현재 남자 GP 의사의 28%, 여자 GP 의사의 70%가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GP 의사가 될 예정인 예비 의사들 10명 중 9명꼴로 파트 타임 GP 근무를 하거나 다른 일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GP 의사들의 연합 단체인 Royal College of GPs의 헬렌 스토크램퍼드 회장은 "GP는 영국 의료 체계의 기본이라 GP가 폐쇄된 것은 모든 방법을 다해도 운영이 불가능했다는 뜻이다. 정부가 GP 의사 육성과 기존 GP 의사에 대한 대우에 노력하지 않으면 이런 사태는 더 심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GP 의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려 인턴 과정의 의사가  GP 의사를 선택하면 보너스를 주고, 운영이 힘든 GP를 지원할 5억 파운드의 예산을 마련했으며, 파트타임 GP 의사를 줄이고, 폴란드, 그리스 등지에서 추가 의사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78 잉글랜드 9월 내로 코로나 백신 여권 도입한다 hherald 2021.09.06
977 장애인 차별 금지 '런던아이의 보랏빛 불'' hherald 2021.08.23
976 '위드 코로나' 런던, 대중교통 이용자 계속 증가 hherald 2021.08.23
975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 "예방효과 4배 높아" hherald 2021.08.23
974 대한노인회 영국지회 현판식 file hherald 2021.08.16
973 "펄로우(Furlough)는 생명줄, 연장해야 한다" 런던시 대변인 hherald 2021.08.16
972 英 올겨울 독감, 바이러스로 6만 명 사망 예상 hherald 2021.08.16
971 재영국 한인회장 선거 9월 4일 시행 hherald 2021.08.09
970 영국 16세, 17세 청소년도 코로나 백신 계획 hherald 2021.08.09
969 피곤하고 쑤신다...병이 나아도 아픈 '만성 코로나' hherald 2021.08.09
968 재영동포사회의 '교양 힐링' - 코윈UK '한여름 인문학 콘서트' file hherald 2021.08.02
967 "축하합니다" 권오덕 신임 노인회장 file hherald 2021.08.02
966 英 한 해 500만 건 이상 택배가 사라진다 hherald 2021.08.02
965 A3 오픈 테니스대회, 스포츠 문화 축제가 됐다 file hherald 2021.07.19
964 영국은 전면 해제, 정부 내각은 확진자로 전면 봉쇄 hherald 2021.07.19
963 내년부터 런던 지하철 휴대폰 통화, 인터넷 가능 hherald 2021.07.19
962 우리 문화 알림이 지킴이, 한국문화예술원 문 열었다 file hherald 2021.07.19
961 훌리건의 부활? 영국, 축구도 지고 매너도 졌다 hherald 2021.07.12
960 백신 접종자 코로나 양성자 접촉해도 격리 안 해 hherald 2021.07.12
959 바둑 . 장기 클럽 노인회관에 개설 file hherald 2021.07.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