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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최근 영국인의 경제적 생활 수준이 빅토리아 시대 이후 가장 힘들고 열악한 상태에 있으며 특히 임시직 종사자와 여성 근로자를 비롯한 저소득층의 생활은 계속 나빠지는 것으로 사회단체들의 조사결과로 드러났다.
경제, 환경, 사회 문제를 연구하는 단체인 New Economics Foundation(NEF)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저소득층에 속하는 사람은 5백만 명 이상이다. 영국에서 저소득층이란 한 시간에 7.47파운드 이하를 벌며 연소득이 1만 3천600파운드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이라 할 수 있는 공공분야에서 일하는 사람 중 백만 명이 저소득층에 속해 충격을 준다.
공공분야 종사자 중 주민지원센터 소속이나 사회봉사자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이 저소득층에 속했다.
민간분야에서는 웨이트를 비롯한 음식점 직원, 케쉬어와 같은 소매점 판매원 등이 낮은 소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NEF는 이런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봉급 인상 폭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아 저임금으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19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물가와 소득에 관한 모든 기록을 비교할 때 현재 저소득층의 생활이 가장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빈곤층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단체인 Joseph Rowntree Foundation(JRF)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2010년 총선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연소득이 평균 1,600파운드 줄어 그만큼 쓸 돈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또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저소득층의 수가 직업이 없는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JRF는 비슷한 업무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소득 격차가 큰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카운슬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는 시간당 11파운드 정도를 벌지만 민간기업의 사회복지사는 6.44파운드를 받아 4파운드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러나 정부는 취업률 증가, 소득세 인하, 에너지세 감소 등 다양한 복지 정책으로 생활 수준이 오히려 나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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