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 노선에서 환승 인원이 가장 많은 역 중 하나인 엠방크먼트(Embankment) 역이 새해부터 10개월간 대대적 공사에 들어가 지하철 이용객의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Embankment 역에서는 1월 8일부터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가 약 10개월간 계속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베이컬루 라인(Bakerloo line)과 노던 라인(Northern line)을 달리는 지하철은 Embankment 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따라서 Embankment 역에서 Bakerloo line과 Northern line으로 환승하던 승객은 차링 크로스(Charing Cross) 역까지 걸어가 지하철을 갈아타야 한다.
Embankment 역에서 Charing Cross 역까지 도보로 약 5분이 걸린다.
런던 지하철을 운영하는 London Underground (LU)는 Bakerloo line과 Northern line을 정상 운영하면서 Embankment 역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할 경우 공사 기간이 75주가 걸리고 두 노선을 임시 폐쇄하면 공사가 43주로 단축돼 두 노선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mbankment 역 에스컬레이터는 80년 전에 설치되었고 마지막 보수 공사가 1970년대에 있었다.
LU의 나이젤 홀네스씨 는 "Embankment 역에 환승하는 4개의 노선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가장 빨리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았지만 역의 특성상 Bakerloo line과 Northern line을정상 운영하면서 공사를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라며 "Embankment 역을 이용하는 많은 승객에게 불편을 줘 미안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절차이니 이해를 부탁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