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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 정부에서 난민이나 불법체류자를 일시적으로 수용하는 영국 임시보호시설 Immigration Removal Centre에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약 3천여 명이 단식투쟁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홈 오피스 발표에 따르면 Brook House, Campsfield House, Colnbrook, Harmondsworth, Dungavel House, Morton Hall, Tinsley House, Yarl’s Wood, Larne House, Pennine House 등 10여 개의 임시보호시설에서 2015년 이후 약 3천여 명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했다.

 

단식투쟁을 한 수용자는 2017년에는 1천24명, 2018년 421명, 2019년 3월까지 26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보호시설에서의 단식투쟁이란 48시간 이상 수용자가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단식투쟁이 가장 빈번했던 수용시설은 Yarl’s Wood와 Harmondsworth. 이곳은  대다수의 수용자가 여성과 어린아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법체류자 지원단체인 Detention Action의 제임스 윌슨 대표는 2018년에 단식투쟁 사례가 급격히 줄어든 것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했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Brook House 임시보호시설의 경우 2017년에 499명이 단식투쟁을 했는데  2018년에는 9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2017년과 2018년 Brook House 임시보호시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 사이 열악한 처우가 개선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했는데 단식투쟁 사례만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수용자들은 분명히 절박한 상황에서 어려워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불법체류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로 영국 홈오피스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정부 특별위원회(parliamentary committee)는 "홈 오피스가 불법체류자 임시보호시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완전히 실패(utterly failed)'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별위원회는 올해 임시보호시설에 수용된 불법체류자가 하루에 한 명꼴로 병원에 입원한다고 발표하며 보호시설의 안전에 대한 의문점을 던졌다.  

 

영국 홈오피스에 따르면 2018년 12월에는 2만4천748명이 불법체류자 임시보호소에 수용 중이었다. 이는 2017년 12월보다 30% 감소했으며 통계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임시보호소로 보내진 불법체류자 중 영국에 체류가 허용되는 비율은 55%에 불과하다.  

 

홈 오피스 관계자는 "임시보호소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지만, 영국 정부는 수용된 불법체류자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보호소에 의료진이 항상 대기 중이며 영국 이민법 절차에 따라 임시보호소는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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