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인타운 뉴몰든 하이스트리트에 한국문화예술원(문예원)이 7월 19일 문을 열었다. 뉴몰든 한인문화센터 겸 노인회관이었던 곳에 노인회관이 이전하면서 문예원으로 정식 오픈했다.
문예원은 한국과 영국 민간 문화 교류의 창구 역할을 하게 되며 한국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교육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맡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는 송천수 전 한인회장을 비롯한 교민들과 이승신 총영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 임선화 노인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각 단체장과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임형수 문예원장은 "문예원이 영국에 사는 다른 문화권의 이민족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우리 한인사회의 구성원들과 우리 2세들을 통해 우리 문화를 지키고 이어나가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킹스톤 카운슬과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뉴몰든을 명실공히 코리아타운으로 완성하는 소임도 다하겠ㄷ다"고 강조했다.
문예원은 한국 문화를 영국 현지 사회에 알리는 첨병이 되는 것은 물론 영국 정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 성인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한식, 한글, 장구, 고전무용, 시조, 서예, 한복 제작 등 우리 문화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해 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 기관이 된다.
이밖에 요가, 라인댄스, 합창 등 문예원에서 교육하는 모든 과정이 영국 정부가 인정하는 성인교욱 과정이 돼 누구나 참여해 배울 수 있으며 이를 교육하는 교사들은 영국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
문예원은 한인들이 누구니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인포메이션 센터를 운영해 한인들에게 각종 정보와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예원은 오는 10월 킹스톤 로즈극장에서 열릴 종합 공연을 기획 진행할 예정인 것을 비롯해 김장 행사 등 계절별 행사, 크리스마스 정기 공연과 같은 기존 행사를 해마다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