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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 정부는 응급실로 몰려드는 환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일선 GP의 진료 시간을 늘리고, 주말에도 환자를 진료하며, 지역민은 인터넷을 통해 GP를 예약하고, 의사와의 화상통화로 상담을 받는 등 GP 운영체계를 대폭 개편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영국은 종합병원의 응급실과 산부인과 병동 등을 통폐합해 NHS의 만성적자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부족한 응급실에 환자가 몰려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가 어려운 현상을 겪고 있다.
사실 응급실로 가는 환자 중 많은 비율이 GP 진료시간을 놓쳤거나 간단한 의사 처방으로 해결될 정도로 GP에서 처리할 수준이어서 응급실로 몰리는 환자를 GP로 돌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고 2004년 GP 근무 조건 등이 바뀌면서 당시와 비교해 GP에 가는 대신 응급실로 가는 환자가 400만 명 증가했다.
증가한 이유는 직장인은 GP가 문을 여는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고 퇴근하면 GP가 문을 닫아 가벼운 병으로도 응급실을 가게 되는 것이다.
영국 의료법에는 응급실에 도착해서 4시간 이내 의료진으로부터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일손 부족으로 이를 지키지 못하는 병원이 무척 많으며 점차 늘고 있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응급상황이 아닌 환자가 응급실로 가는 것을 줄이는 GP 활용 계획을 마련했다.
GP 진료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하고 주말에도 진료를 해 직장인의 이용을 편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화상통화로 의사와 상담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병원 응급실은 열심히 일하고 있으나 환자 수가 급증해 힘들다. 많은 사람이 응급실 대신 GP를 가고 GP 근무시간을 늘려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해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GP 병원은 더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정부는 5,000만 파운드의 예산으로 2014년 4월부터 1년간 시범 운영을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GP 근무시간 변경을 전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불만인 곳은 있다. 의사 연합 단체인 BMA의 GP 대표 찬드 나그팔 씨는 "근무 시간을 늘리는 것은 큰 문제는 없고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GP에는 더 많은 장비와 비품,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비용도 많이 든다. 정부는 과연 그만큼의 지원을 할 수 있는지 확실한 대책 없이 계획만 세워놓았다." 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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