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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효기금,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제가 한인회장을 그만두고 후임회장들 간에도 계속 효기금과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은 인수인계됐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럴 경우 이 기금은 재영한인총연합회 구좌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재영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9년 2010년 한인회장을 했던 서병일입니다. 

한인회를 대표했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재영한인총연합회가 과거 한인회와 달리 정상적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화합과 친목의 한인회가 새롭게 재도약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인회가 재영 한인들에게  화합과 친목을 이야기하려면 한인회를 대표했던 사람들의 투명성이 우선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한인회에 친근함을 느끼고 기꺼이 동참할 한인이 누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저는 한인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실 효기금과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에 대해 투명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회장으로 있으면서 미진했던 부분이 많았지만 동기와 목적이 순수했던 이런 기금까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게 흐지부지 사라지게 만들었다는 과오를 범하지는 않았음을 밝히고자 하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런 기금이 사라지면 안된다는 책임감도 있어 이 글을 통해 재영 한인 여러분께 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효기금과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은 나종일 전 대사께서 종자돈을 마련해주신 것입니다. 재영 한인사회에 효사상을 키우고 북한에서 영국으로 유학온 북한 유학생을 선발해 돕자는 취지로 미화 15,000불을 내놓으며 이 기금을 키우고 불려 큰 나무로 자라게 해달라고 우리 한인사회에 당부하셨습다. 최근 영국을 두 차례 온 적이 있는 나종일 전 대사께서는 이기금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관심을 보인 바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조태현 씨로부터 미화 15,000불에 해당하는 8,743파운드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2012년 회장이었던 박영근 전 회장에게 인계했습니다.

한인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다음 회장에게 한인회 관련 제반 업무와 기금 등을 인수인계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그 절차에 따라 효기금과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을 제 후임이었던 박영근 전 회장에게 인계했으며 박영근 전 회장도 이를 인수했다는 약정을 했습니다.

당시 효기금과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 인수인계 방법은 이랬습니다. 이 기금이 별도 계좌에 보관된 것이 아니라서 한인회 관련 모든 것을 인수인계할 때 그에 상응하는 금액으로 인수인계하는 것입니다. 한인회 구좌에 있던 금액과 송년의 밤 행사비, 한인회 구좌에 들어 있던 필보댄 변호사 건으로 동결된 금액 등 당시 인수인계한 금액이 9,000파운드 정도로 효기금과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은 이렇게 저와 박영근 후임회장 사이에 인수인계된 것입니다. 필보댄 변호사 건으로 동결된 금액은 그 뒤 동결된 것이 풀려 한인회 기금으로 사용됐습니다. 특히 인수인계 당시 개인 명의의 수표로 1,000파운드를 따로 박영근 전 회장에게 건냈는데 당시 한인회 구좌로 이 돈이 입금됐는지를 확인하면 효기금과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이 당시에 어떻게 인수인계 됐는지의 명확한 확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기금은 제가 한인회장을 그만두고 후임회장들 간에도 계속 이렇게 인수인계됐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럴 경우 이 기금은 재영한인총연합회 구좌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한인회장이 잘못해서 기금을 날렸다는 일부의 의혹은 단지 일부의 의혹일뿐이며 회장 간에 인수인계가 잘못돼 그 과정에서 흐지부지 사라졌다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재영 동포 여러분께 이처럼 글로써 명확히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처음 종자돈을 희사한 전임 대사님의 뜻을 살려 기금을 불려 그 뜻이 지금쯤은 활짝 피어야 옳겠지만 한인회장의 한사람이었던 저 역시 노력이 부족해 기금을 활성화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금을 불리고 발전시키지는 못해도 이 기금이 어느 시기에 흐지부지 사라져 해를 끼쳤다는 오명이 두렵기 보다는 투명한 한인회와 책임을 명확히하는 한인회를 만들어야 한인들의 멀어진 마음을 다시 모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글을 재영 한인 여러분께 올립니다.


2012년 9월 23일

서병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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