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다며 7일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출발 전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영국에 입국하려는 12세 이상 모든 사람은 백신 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비행기 출발 전 48시간 내 검사받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항공사에서 비행기 탑승 전 passenger locator form과 함께 음성확인서를 확인하기 때문에 출발 전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으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일시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7일 새벽 4시 이후 영국에 도착하는 모든 항공편에 적용되는데 3주 뒤인 12월 20일경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정도에 따라 연장할 것인지 여부를 다시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국 정부는 입국 제한 대상국에 나이지리아를 추가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영국의 여행 적색국가는 남아공,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레소토, 에스와티니, 앙골라, 모잠비크, 말라위 , 잠비아, 나미바아 등 11개 국가다.
이들 국가로부터 귀국하는 영국과 아일랜드 국적자, 영국 거주자 등은 입국 후 호텔에서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겨우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또다시 여행 심리를 위축시키는 강력한 조치가 나왔다고 여행업계는 울상이다.
특히 과학자들이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효과 없는 뒷북 행정이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 확산을 막는 데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관광산업에 피해만 주는 늑장 대응이라고 했다.
한국 모든 입국자 10일간 격리
한국 정부는 3일부터 16일까지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입국자에게 코로나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 동안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직계존비속 방문과 기업인 등 기존에 해외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았던 경우에도 모두 10일간 격리대상이다. 이에 따라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면서 사전 PCR, 입국후 1일차, 격리해제전 등 PCR 검사를 3회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 격리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은 자가격리하며 격리기간도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한다.
헤럴드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