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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툭하면 소송, 걸핏하면 소송, 맘에 안 들면 소송

재영한인총연합회 <유로저널>에 이어 <한인헤럴드>까지 소송

재영한인총연합회의 마구잡이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재영한인총연합회는 6월 초 <유로저널>을 상대로 자신들과 유사한 이름을 가진 또 다른 한인단체인 '재영한인연합회'를 기사와 광고에 게재하지 말라는 소송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인헤럴드>를 상대로 '소송으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한인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지난 2월의 기사가 허위였다는 등의 이유로 1,570파운드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은 재영한인총연합회의 이름으로 했으며 연락처를 권갑중 씨로 했고 주소는 지금의 한인교육회관으로 했다.
재영한인총연합회는 <한인헤럴드>가 이 같은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한인회비를 거두는 데 어려움이 있어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소장에 썼다. 

새로운 한인회 논의가 그날 없었다? 

재영한인총연합회는 소송의 주된 이유를 '2월 5일 한인회를 표방하는 3개의 단체인 재영한인총연합회, 재영한인연합회, 재영한인의회의 대표와 전임 한인회장, 한인사회 각급 단체 대표, 대사관 관계자 등이 모여 소송으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한인회를 만들기로 했다'는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재영한인총연합회는 새로운 한인회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선거관리위원을 전임한인회장단에 일임한다는 내용이 합의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내용을 보도한 <한인헤럴드>가 오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오극동 전임회장이 전화로 확인해 주었으며 지난 6월 7일 전임한인회장단으로 구성된 선관위 모임에서도 오 전임회장은 주낙군, 최만영, 이성진 전임회장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다시 확인해 줬다는 것이다. 
이에 <한인헤럴드>가 당일 모임에 참석한 전임회장단에 문의한 결과 재영한인총연합회가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는 것이다. 
오극동 선관위원장은 "재영한인총연합회는 합의된 사항을 깨고 나가서 독자적으로 선관위를 구성하고 회장 선출을 했다. 전임회장단으로 구성된 선관위의 위원장인 그런 사실을 부정했다면 상식적으로 이율배반인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당시 모임에 참석한 주낙군 전 회장은 "2월 5일 회의에서 여러 안건이 논의됐지만 마지막 결론은 '기존 한인단체가 모두 참석하는 새로운 한인회를 만들고 그 과정을 전인 회장단에 일임합시다'라는 공사의 제안에 모두가 박수로 동의하고 회의를 마쳤다."라며 "지금도 그때 구성된 선관위는 여전히 유효하다. 새 한인회의 선거가 있기까지는 계속 지속된다"라며 모든 일이 합의된 결과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행적을 보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보인다

재영한인총연합회 주장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그동안 있었던 사건을 되돌아 보자.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새 선거의 전권을 위임받은 전임회장단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극동)를 구성하고 2월 18일 선거공고를 낸다. 공고문을 보면 <지난 2월 5일 대사관 회의실에서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사람이 모여 현 한인사회의 분열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일치단결하여 화합과 단결의 장으로 갈 것을 합의하고 전임회장단에 전권을 위임>했다고 2월 5일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리고 <한인회가 소송의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새로 한인회를 설립하는 문제는 Charity 전문 변호사와 Charity Commission에 한인사회가 피해를 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극동, 강철수, 이성진, 최만영, 박영수, 장민웅, 서병일, 조성영, 신우승 등 소송 당사자 전임 회장을 제외한 모든 전임회장 명의로 공고됐다.
한인헤럴드는 이 모든 것을 사실에 근거해 기사화했고 2월 5일 대사관 회의에 참석했다가 쓴 기사가 <소송에서 자유로운 새 한인대표단체가 출범한다>였고, 새 선관위의 선거공고가 나왔을 때 기사가 <새로운 차리티, 새로운 한인회, 새 출범의 닻이 올랐다>였다. 한인헤럴드 웹사이트 www. haninheral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전임회장단의 선거공고도 한인헤럴드의 위조 작품이며 한인헤럴드의 모든 기사는 대단한 소설이다. 
이번 소송에 이름이 거론된 오극동 선관위원장은 한인헤럴드와 통화에서 "고소장에 누군가의 이름을 넣으려면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아무 말 없이 이름을 넣어 소송에 이용하는것이 불쾌하다."며 재영한인총연합회 권갑중 씨에게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재영한인총연합회가 아니라 누가 나서야지

당시 한창 탄력받던 새 한인회 선거는 재영한인총연합회가 거부하고 나가 자신들만의 선거관리위원회를 만들면서 멈추게 된다. 3월 4일 전임한인회장단 명의의 결의문이 나오면서 전임한인회장단은 어떤 한인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의문에서 <재영한인총연합회에서 (합의된 모든 사항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선거를 한다고 공고를 게재했기에 <또 다른 분열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 발표한 선거공고를 유보>한다고 했다.
따라서 <2월 5일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사람이 모여 회의>한 결과 <전권을 위임한 선관위>는 아직도 있다. 6월 7일 모임도 선관위 모임이었다. 2월 5일 합의된 내용에 따라 선거가 이뤄졌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때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전임회장단으로 구성된 선관위를 인정하지 않은 곳은 재영한인총연합회 뿐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자신들이 거부한 그 선관위의 위원장이 처음부터 이 모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며 <한인헤럴드>를 오보라고 소송하는 재영한인총연합회의 행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소송을 재영한인총연합회 명의로 했는데 전문가에게 문의해보니 재영한인총연합회는 소송 주체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럼 이 소송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툭하면 소송, 걸핏하면 소송, 맘에 안 들면 소송이라는 비아냥을 듣지 않으려면 누가 나서야 한다. 그래야 한인헤럴드가 대응할 수 있다. 사실 재영한인총연합회는 죄가 없다. 언제부턴가 재영한인총연합회를 이끈다는 사람들이 재영한인총연합회를 한인을 위한 봉사의 현장이 아니라 한인을 상대로 하는 법정에만 끌고가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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