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자녀 1명을 18세 성인으로 키우기까지 드는 양육비가 15만 파운드로 지난 1년간 무려 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안이 아동빈곤구호 자선단체인 Child Poverty Action Group (CPAG)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육비는 4% 증가했는데 평균 소득은 1.5%, 최저입금은 1.8%, 정부의 육아 보조금은 1% 증가해 양육비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 1명을 키우는데 평균 일주일에 약 160파운드가 드는데 양쪽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은 18세 성인이 되기까지 14만 8천105파운드, 결손 가정은 16만 1천120파운드가 사용됐다.
양육비에는 식비, 의류, 난방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저소득층 가구에서는 자녀 양육에 더 큰 곤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저 임금을 받고 일하는 부모가 있는 가정은 생활에 필요한 비용 중 83%만 벌고 있으며, 실직자일 경우에는 필요한 생활비의 58%만 지원받아 생활에 어려움을 있다는 것이다.
저소득층 가구에 지원되던 각종 혜택이 줄어들고 실직자 가정도 카운슬텍스를 내야 하는 등 세금 부담이 늘었는데 양육비 지출까지 크게 증가해 빈곤층의 시름이 깊어진다.
따라서 이런 소득 불균형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정당을 초월해 빈곤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CPAG의 엘리슨 간함 회장은 "정부의 지원이 가장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정부는 아동 수당과 지원금을 줄이는 이상한 정책을 시행했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적절한 양육을 못 받아 계속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그들에게 미래나 희망이 없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알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라며 비난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