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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최근 영국 전역 나이트클럽에서 젊은 여성을 주삿바늘로 찌르거나 음료에 약물을 타서 먹이는 범죄가 자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런던, 에딘버러, 노팅햄 등 영국 전역에서 지난 3개월간 나이트클럽, 바 등을 방문한 젊은 여성들이 주삿바늘에 찔리거나 음료를 마신 후에 정신을 잃었다는 스파이킹 Spiking 범죄 신고가 급증했다고 한다.

 

스파이킹 Spiking 범죄는 마시는 음료에 모르게 약물을 타 정신을 잃게 하는 Drink Spiking과 주사바늘로 찔러 약물을 주입하는 Needle Spiking 등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성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스파이킹 범죄를 당하면 정신을 잃고 다음 날 아침까지 아무 기억이 없다고 한다.

 

경찰청장협의회 The National Police Chiefs Council는 9월과 10월 관련 범죄가 56건이 접수됐고 198건의 유사 의심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일부 경찰서의 데이터만 합한 것으로 영국 전역의 실제 피해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밤에 클럽이나 바에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몸에서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되거나 약물을 탄 술을 마신 것 같이 정신을 잃었다'는 사건이 다수 신고됐다. 경찰은 "대다수의 피해자가 젊은 여성이지만 남성 피해자도 여러 명 있다."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2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서섹스 경찰에 따르면 호브에서 29세 남성, 브라이톤에서 19세 남성이 각각 약물이 든 주사기로 여성을 찔렀거나, 주사기를 소지한 혐의로 11월 초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스파이킹 범죄가 급증하자 대학가에서는 나이트클럽 등 출입을 보이콧하는 'Girls Night In'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런던 일부 클럽에서는 보안을 강화하고 입구에서 마약, 범죄 도구 등을 검사하는 테스트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경찰청장협의회의 마약 담당 제이슨 하윈 경관은 "나이트클럽 약물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경찰은 범죄 사례 및 용의자 프로파일을 준비 중이다. 유사한 범죄 피해자나 범죄를 목격한 사람은 경찰에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8월 한 여성이 클럽에서 낯선 남성이 건넨 술을 마신 뒤 전신 마비 증상을 일으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클럽을 강제 수색하자는 청원에 10만 명 넘게 동의하기도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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