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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선택한 가정이 급격히 늘었다. 
아이의 개성을 고려한 교육이 학교에서는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가르치거나 시험 중심의 교육에 반대하고 영국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가 늘었다는 의미다.

 

BBC가 영국 전역 홈스쿨링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 2014-15년에는 약 3만4천여 명의 어린이가 홈스쿨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6-17년에는 4만8천 명으로 많아졌다. 불과 2년 사이 40%나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실제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는 몇 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학교에 다니다 홈스쿨링을 하면 통계에 나타나지만, 처음부터 홈스쿨링을 선택하면 통계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일오브와이트 Isle of Wight 지역은 홈스쿨링하는 어린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재학연령대 어린이 50명 중 1명이 홈스쿨링을 한다. 아일오브와이트 카운슬은 지역에 좋은 학교가 줄어 홈스쿨링을 선택한 가정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일오브와이트 지역은 영국 교육평가원(Office for Standards in Education: OFSTED)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학교가 급격히 줄었다.
학교에 다닐 연령대 어린이의 홈스쿨링 비율을 보면 웨일스는 0.4%인 1천8백여 명, 스코틀랜드는 0.1%인 969명, 북아일랜드는 가장 적은 293명에 불과했다.

 

영국은 "모든 어린이는 5세부터 16세까지 '적절한 교육 suitable education'을 받아야 한다."고 법률로 규정했으나 교육부 지침에 따라 부모나 개인 교사가 아이를 교육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카운슬에서 홈스쿨링 학생 가정을 방문해야 할 의무가 없다. 

 

그러나 교육감협의회(The Association of Directors of Children's Services: ADCS)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 모든 홈스쿨링 가정이 카운슬에 신고하고 카운슬은 주기적 방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계자는 "홈스쿨링 학생이 안전한 시설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도록 카운슬이 도와야 한다."고 했다. 

 

통상 홈스쿨링은 초등학교를 마치고 상급학교로 올라가는 시점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딱딱한 교육 환경이 개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많은 부모가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의 기록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홈스쿨링 학부모를 위한 교육 지침서 <rights and responsibilities on home education>를 제작 중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홈스쿨링 학생이 받는 교육이 적합한지 평가하고 학대받거나 실종되는 아이가 없도록 하려는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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