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는 이번 연말연시 혼잡통행료 congestion charge를 안 받고 2022년에는 런던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적용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올해 12월 25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 혼잡통행료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런던시 혼잡통행료는 하루 15파운드로 적용 시간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칸 시장은 이번 조치가 연말연시 런던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가족을 위한 것으로 실제 이 기간에 기차, 지하철 등 여러 노선이 공사로 운행이 중지된다.
또한 내년 2월 21일부터는 혼잡통행료 적용 시간이 줄어든다. 주중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뱅크 홀리데이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적용된다.
런던의 혼잡통행료는 2003년부터 차량 통행량을 줄이려 도입됐다.
2020년 6월까지는 주말이나 연말연시 등 휴일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영국 정부가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TfL)의 긴급구제 요청을 받아들여 휴일에도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 판데믹 기간에 15파운드로 올리고 적용 시간을 주말을 포함해 밤 10시까지 늘렸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혼잡통행료를 내야 한다. 전기차는 2025년 12월까지 면제된다. 혼잡통행료가 적용되는 지역에 사는 주민은 요금의 90%를 깎아 준다.
칸 시장은 혼잡통행료를 15파운드로 유지하면 차량 통행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번 조치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수익이 평소 40% 수준으로 줄어든 런던의 호텔, 레스토랑 등 서비스 분야 업체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차량 통행량을 줄이는 한편 런던의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이다. 더 많은 사람이 걷고, 자전거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밤 시간 혼잡통행료를 없애면 해가 진 후 주로 이용하는 레스토랑, 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혼잡통행료 적용 시간을 줄이면 TfL(런던교통국)의 수익이 연간 약 7천만 파운드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TfL의 알렉스 윌리암스 대변인은 “가장 바쁜 시간대에 차량을 많이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15파운드를 유지하면 차량이 주중에는 4%, 주말에는 15%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시민사회단체 Campaign for Better Transport의 실비야 바렛 대변인은 “런던 통행 차량을 줄이는 것이 교통체증을 없애고 런던의 공기를 맑게 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따라서 혼잡통행료를 15파운드로 유지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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