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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에서는 해마다 수백 명이 NHS 안과 치료를 기다리다 실명한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인용 보도했다.

 

영국 안과 검진국(British Ophthalmological Surveillance Unit)은 녹내장(glaucoma 시신경이 손상되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과 질환)이나 황반병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사물의 중심을 볼 수 있게 하고 사물을 인식해 색을 구별하는 등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 등 비교적 발병률이 높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한 안과 질환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시력을 잃는 사람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해마다 260여 명이 NHS 치료 대기 중에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는다. 매달 약 22명이 치료가 연기돼 실명하거나 부분 실명했다. 

안과 치료 대기자 중에는 길게는 1년을 기다린 환자도 있고, 반 이상의 환자가 담당 의사가 알려준 예상 대기 시간보다 3배 더 긴 시간을 기다려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지난해 약 7천6백만 명이 안과 치료를 받아 지난 4년 동안 안과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0% 늘었다.
지난해 안과 치료를 받은 환자 중 반 이상이 한 번 이상 수술이나 의사 면담이 연기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NHS 안과 치료를 받으러 기다리는 시간은 지난 3년간 2배 이상 길어졌다. 이로 인해 가장 흔한 안과 질환인 백내장(cataract 안구의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병,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수술을 받으려면 평균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왕립안과학회(Royal College of Ophthalmologists)는 "이 조사는 NHS 안과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NHS의 여러 파트 중 안과가 압도적으로 많은 업무 스트레스와 인력 수급 부족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환자단체 Patient Concern의 조이스 로빈스 대표는 "조사결과가 끔찍하고 무섭다”며 “시력을 잃은 것만큼 무서운 일이 없다. 죽음 다음으로 무서운 것이 실명인데, 치료가 지연돼 매년 수백 명의 삶이 망가진다는 것이 끔찍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Royal National Institute of Blind People)의 엘레노 사우스우드 대표는 “안과가 바쁘다는 이유로 환자의 치료 시기를 놓쳐 시력을 잃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대응 방안을 만들어 모든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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