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화가 처음으로 영국 나들이를 했다.
일란一蘭 김혜중, 김선영, 김영옥 등 한국 대표 민화 작가 3인의 작품 전시회가 대영박물관 앞에 있는 한국인 갤러리 '한 컬렉션' Han Collection(33 Museum Street London WC1A 1LH)에서 7월 31일까지 열린다.
'민화 MINHWA Discovering the Charm of Korean Folk Painting'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 한국전통문화원 한국민화회 회장인 김혜중 작가는 감모여재도(조상신이 머무는 신성한 사당을 그려 조상신을 받드는 후손의 효성 어린 마음을 표현한 그림으로 제사를 지낼 때 사용), 일월오봉도(달과 해 앞의 다섯 산을 그린 그림이란 뜻. 주로 병풍으로 그려져 조선 시대 어좌의 뒷편에 놓였다), 화조도, 호도, 문자도, 호작도(호랑이와 까치 그림) 등과 청화로 도자기에 민화를 그린 도자기와 접목한 민화 작품들을 보여준다.
김선영 작가는 불수감, 양귀비, 복숭아 등이 있는 여러 점의 (책가도 冊架圖 : 책을 비롯한 도자기·문방구·향로·청동기 등이 책가 안에 놓여진 모습을 그린 그림. 책거리)와 모견도 등을 전시했고 김영옥 작가는 묘접도(고양이와 나비 그림), 책가도, 묘도 등을 보여준다.
한국 민화가 영국에서 전시되기는 처음이다. 민화에 40년 이상 매진한 일란一蘭 김혜중 작가와 제자 작가 2인이 함께 한 이번 전시회는 재영한인들에게 그림으로 힐링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7951 746614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