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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에서 암 환자가 NHS 암 전문의사를 만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불만이 높다.

 

영국 NHS 병원은 GP로부터 암이 의심된다고 판단돼 2차 진료기관에 보내지는 환자 중 93%가 14일 내로 암 전문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규정을 2009년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올해 4월, 1만9천963명의 암 환자가 전문의를 만나는데 14일 이상 걸렸다. 규정이 시행된 후 최다 대기 환자로 기록됐다. 

 

14일 내로 전문의를 만난 환자는 89.9%에 불과했다. 기록이 시작 이후 90% 미만은 처음이다. 
또한 93%라는 목표치를 못 채운 달이 1년 중 10번이었다.

 

NHS England는 암으로 의심돼 2차 진료기관으로 보내지는 환자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는데 암 관련 분야의 의사와 간호사는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는 암이 확진된 환자의 85%가 62일 내로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그러나 2018/19년에 131곳의 암 치료 서비스 센터 중 94곳, 66%의 병원이 이 규정을 맞추지 못했다. 영국 전역에서 3만2천 명 이상의 환자가 암 진단을 받고도 62일 이상 지나서야 치료를 시작햇다는 뜻이다. 5년 전에는 36개 병원이 85% 목표를 맞추지 못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Maidstone and Turnbridge Wells 병원이 60.8%로 영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Royal Wolverhampton 병원이 62.8%, Weston Area Health 병원이 67%를 기록했다.

 

반면 킹스턴병원이 95.9%로 영국에서 암 치료가 가장 신속하게 이뤄지는 병원으로 조사됐으며 Frimley Health 병원이 93.6%, Bolton 병원이 92.2%를 기록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NHS 병원에 비어있는 의료인 일자리는 10만2천 개에서 9만6천 개로 감소했으나 간호사가 계속 부족해 의료서비스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한다.

 

의사 연합 단체인 British Medical Association의 관계자는 "통계를 보면 NHS는 예산과 자원 부족으로 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지경까지 갔다. 암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편 전문의 상담과 치료 대기 시간은 길어졌지만 현재 영국에서 암 생존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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