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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환자는 영국,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미국 중동 등지로 번지고 있다. 22일 현재 유럽-미국-중동 등지의 15개국에서 120여 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유럽은 영국 런던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 내 첫 발병 사례는 7일 보고됐다. NHS는 이 환자가 최근 나이지리아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영국에 오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UKSHA)은 영국 내에서 이미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전파(5월 21일 기준 감염자 20명)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을 3주간 격리키로 했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간이 3주 정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에 이은 또다른 팬데믹이 올까 두려움을 키운다.
스페인은 유럽 내 최다 감염지(5월 22일 기준 감염자 40명, 감염 의심 사례 53명)가 됐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호주 보건부는 한 남성이 영국 여행 후 원숭이두창에 걸린 채로 호주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인간과 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 흔히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발진과 함께 발열 증상을 일으킨다. 잠복기는 보통 1~2주이며, 이후 발열과 두통, 근육통, 요통, 오한, 권태감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절 부종을 시작으로 얼굴과 몸에 광범위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의료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이 10% 가까이 나오지만, 영국 NHS에 따르면 대부분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에 그치며 몇 주 안에 회복된다고 한다.
NHS는 원숭이두창의 바이러스 전염성이 낮은 편인데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이토록 많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따라서 영국 보건당국은 천연두 백신 재고를 사들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WHO 유럽 사무소는 유럽 지역에서 대규모 모임, 축제, 파티가 있는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은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럴드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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