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TOP PHOTO.PNG

 

 토트넘 코트 로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겠다는 캄덴 카운슬의 결정에 반발한 택시 운전사들의 시위가 열린 1월 22일 저녁 토트넘 코트 로드가 블랙캡들로 꽉 막혀있다. 3월부터 토트넘 코트 로드에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고 버스만 운행된다는 결정에 반대하는 택시운전사들은 "택시는 매우 중요한 대중교통이다. 버스가 다니는 곳은 당연히 택시도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코트 로드(Tottenham Court Road)가 3월부터 버스를 제외한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런던시는 2019년 3월부터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토트넘 코트 로드를 보행자, 버스, 자전거만이 통행 가능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공기를 맑게 하고, 차량 혼잡을 줄이는 등 도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반하면 130파운드의 범칙금을 물린다.

이를 위해 런던시는 토트넘 코트 로드를 일방통행 도로로 바꾸고, 이 도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을 6개로 늘려, 시간당 최대 114대의 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를 넓혀 보행자의 편의를 높이고 센터포인트 빌딩 맞은편의 작은 골목 여러 개를 없애고 그 공간에 쉼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든 카운슬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 코트 로드 주변 지역 현대화 프로젝트를 세우고 3천5백만 파운드를 들여 대대적인 사업을 시행했다. 

카운슬은 토트넘 코트 로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면 교통안전은 물론, 공기 오염을 줄여 기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동네(unloved street)'에 안락한 쉼터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캠든 카운슬의 아담 해리손 대변인은 “택시 통행만 금지해도 통행 차량이 25% 줄어든다. 그만큼 매연양도 줄어들고 차량 혼잡도 사라진다.”라고 했다. 

 

하지만 택시조합은 토트넘 코트 로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면 오히려 주변 도로가 더 혼잡해지고 결국 환경오염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영국 택시운전자협회(Licensed Taxi Drivers’ Association: LTDA)의 리차드 마셋 회장은 "차 없는 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은 주민과 주변 상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택시는 대중교통의 가장 중요한 일부분이다. 실제로 대중교통 중 100% 휠체어 사용이 가능한 것은 택시뿐이다. 따라서 버스나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는 거리는 당연히 택시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TfL)가 토트넘 코트 로드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TfL의 벤 플라우덴 대변인은 “캠든 카운슬이 차량을 통제하고 인도와 쉼터 개설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런던시의 교통이 더 안전해지고 공기가 깨끗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택시업계의 반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캠든 카운슬의 결정이다. 카운슬은 택시가 탄소배출을 ‘제로’로 한다(substantially zero emission)는 확실한 의사를 밝히면 재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량 통행 규제는 TfL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헤럴드 김젬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81 어린이 납치 미수 잇달아... 킹스턴경찰 학교 앞 순찰 강화 [7] hherald 2012.06.11
1080 임승철 영사 국제곡물이사회 의장 선출 [6] file hherald 2012.06.11
1079 한국 - 영국 워킹홀리데이 문이 열렸다 [6] hherald 2012.06.20
1078 킹스톤 타이거즈 디비즌3 깜짝 승격 [6] hherald 2012.06.20
1077 한인의회,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한다 [6] hherald 2012.07.02
1076 한-영 워킹홀리데이 7월 9일 발효 [6] hherald 2012.07.02
1075 가짜 런던올림픽 티켓판매 사이트 주의하세요 [282] hherald 2012.07.09
1074 윔블던 결승전 티켓 2장에 4만 5천 파운드 [14] hherald 2012.07.09
1073 비, 비, 계속되는 습한 날씨, 혹시 내 아이의 머리에도 이가? [130] hherald 2012.07.16
1072 10번째 맞는 한국 음식 축제 [7] hherald 2012.07.16
1071 써리 경찰, 올림픽 기간 테러방지 주민협조 당부 [199] hherald 2012.07.23
1070 재외한인 한국기업 취업 기회가 많아진다 [339] hherald 2012.07.23
1069 영국, 제왕절개 산모 중 10% 수술 후 염증으로 입원 [52] hherald 2012.08.06
1068 지역민을 위한 바른 치료 무료 안내교실 [7] hherald 2012.08.06
1067 A-Level 21년 만에 성적 하락, 줄줄이 Remark 요청 [52] hherald 2012.08.20
1066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한국 작품들 [234] hherald 2012.08.20
1065 GCSE 성적 파동, 1,000개 학교 "다시 채점하라" 요구 빗발쳐 [97] hherald 2012.08.27
1064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외국 유학생 2700명 추방 위기 [6] hherald 2012.09.03
1063 런던 속 한국문화 열기, 템즈강변 야외축제로 이어가다 [94] hherald 2012.09.03
1062 김바다 기자의 패럴림픽 스케치 [7] hherald 2012.09.0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