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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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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영국 한인사와 관련된 기사에 대해 주낙군 원로(전 런던한국학교 교장, 전 영국교민회 회장)께서 본인의 견해를 기고하셨습니다. 이에 그 내용을 게재합니다. 본 기고의 내용은 한인헤럴드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합니다. 어느 한인께서라도 기명으로 이와 같은 의견을 보내주시면 공익에 위배되지 않는 한 게재해드립니다.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10월 14일 자 한인헤럴드 16, 17면에 게재된 <잊힌 독립운동가, 방치된 독립유적지...114년만에 재영한인들이 되살린다> 기사 중 <재영국 한인사회의 열사 추모 약사>의 내용 중 사실관계에 입각한 본인의 견해를 밝히고자 합니다.

 

영국의 당시 한인사회에는 1970년부터 한인회관을 건립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 모르나 당시 외환은행에 '이한응 Hall Fund'를 개설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소식입니다. 아마도 이곳에 오래 거주한 한인들도 금시초문일 겁니다.

 

이한응 열사 추모비 설립 모금은 1988년 필자가 교민회장으로 있을 때 교민회에서 처음 모금을 했으며 당시 교민회 위원들은 다 압니다. 같은해 한국학교 건립 모금도  당시 런던한국학교 정화 교장(작고) 재직 시 시작해 역대 교장선생님들의 꾸준한 모금으로 18년 후인 2006년에 17만8천903파운드를 적립했습니다. 이는 처음부터 한국학교 건립기금으로 모금된 것으로 이한응 열사 추모비 모금과는 별개였습니다. 즉 1988년에 한국학교 건립기금은 한국학교 명의로 했고 이한응열사 추모비 제작기금은 교민회에서 별도의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교민회에서 처음 이한응 열사 추모비 건립을 계획한 목적은 영국에 2세들을 위한 한국학교를 세우면 교정에 열사의 전신상을 세워 학생들이 열사를 늘 기억하게 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외환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3천 파운드를 입금하니 오 년 후 이자를 포함해 5천5백 파운드에 달했습니다. 
그러자 당시 한인회 고문인 채우병 씨가 한국에서 유학 온 강동철 조각가를 소개하며 교민회에서 모은 돈으로 열사의 동상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축소된 동상을 만들려는 이 계획이 탐탁지 않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전신상을 만들려는 것인데 당시 모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필자의 취지와 목적에 달리 이렇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사에 나온 <입상을 계획했다가 흉상으로 축소된 것은 모금액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것은 낭설이다>라는 말은 틀린 것으로 모금액으로는 흉상 제작도 할 수 없었습니다.  흉상 제작비는 7천 파운드인데 모금액은 5천 파운드 남짓해 당시 한인회장인 장민웅 씨가 부족한 비용을 희사했습니다. 이처럼 모금액이 부족해 처음 계획과는 다른 축소된 규모로 열사의 흉상이 제작된 것입니다.

 

참고로 교육기금에 관해서 설명하자면 2004년 신우승 한인회장 당시 교육기금이 설립됐는데 발기인으로 주낙군, 박영수, 장민웅, 신우승, 오극동 5인이 선임돼 발기인단 회의에서 자선단체로 등록(등록번호 1111248)해 2006년 2월 한인회 25만3천485파운드, 런던한국학교 17만8천903파운드, 이태식 대사의 주선으로 재외동포재단에서 받은 지원금 11만1천731파운드를 합한 54만4천121파운드로 한인들이 다목적으로 사용할 한인종합회관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낙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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