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웃음 가스' Laughing Gas라고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가지고 있기만 해도 마약 소지 죄로 처벌할 방침이다.
금속 통 안에 넣어 유통되는 아산화질소는 영국의 16세~24세 사이 청년들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유사 마약 중 하나다. 현재 아산화질소의 제조, 수입, 공급은 불법이지만 소지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반사회적 행동의 처벌 강화 계획 중 하나로 아산화질소 소지를 마약 소지와 같이 처벌할 계획이다.
아산화질소는 치과나 병원에서 마취용으로 사용되고 요리에서도 휘핑크림 만들 때 쓰인다.
아산화질소 가스에 환각성이 있어 젊은이들이 유사 마약 목적으로 아산화질소 가스로 충전된 스프레이 형식의 휘핑크림 캔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고자 휘핑크림을 과도하게 흡입하다가, 다량의 크림이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영국에서는 2006~2012년 사이 17명이 사망해서, 2016년 5월부터 의료품과 식품이 아닌 오락 용도로 아산화질소를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아산화질소를 과다복용하면 비타민 부족으로 뇌와 신경에 손상을 준다는 의학적 연구 결과가 많다.
정부 관계자는 "아산화질소를 나쁜 용도로 사용하면 개인은 물론 사회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소지하는 것도 마약류 불법 소지와 동일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이 이를 더욱 엄히 처벌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외에 반사회적인 행동들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복용, 쓰레기 불법 투기, 그라피티 같은 다양한 범죄 행위를 더욱 강력히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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