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워진 경기를 살리려 300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대규모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를 마련했는데 그중 외식비 지원 플랜 Eat Out to Help Out은 8월 한 달간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 외식할 경우 1인당 최대 10파운드를 정부가 부담한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외식업 경기를 살리려는 이 정책은 8월 한 달간 시행되는데 어린이, 성인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식당들은 할인해 준 금액을 정부로부터 돌려받는다.
5억 파운드 예산이 소요될 이 프로젝트에 따라 레스토랑, 바, 카페 등 12만 곳의 매출이 상승하고 약 180만 명의 이용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13일 시작된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매주 정부에 할인해준 금액을 신청하면 정부는 5일 안에 이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련 외식업체들은 환영하고 나섰다. JD Wetherspoon펍의 팀 마틴 대표는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모두가 정부의 도움에 감사한다."라고 했으며 Pizza Express의 조이 바울리 대표는 "정부의 새 프로젝트로 더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외식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수낙 장관은 다른 경기 부양책도 함께 발표했는데 15일부터 관광 등 업종의 부가가치세(VAT)를 2021년 1월까지 6개월동안 5%(기존 20%)로 내린다. VAT를 줄여 영국인들이 올해 국내에서 외식, 휴가를 늘리도록 하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경기 부양책으로 지금까지 1,600억 파운드를 집행했으며 부가세 납부 연기 및 비즈니스 대출 등에 1,230억 파운드을 준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3,500억 파운드의 정부차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달한다.
수낙 장관은 경기침체를 극복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상당한 경제적인 어려움(profound economic challenges)'이 올 것이라 우려했다.
기타 경기 부양책들
- Stamp duty : 부동산 매매 시 50만 파운드까지 부동산 인지세 임시 면제
- Half price meals :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음식점에서 식사하면 50% 할인
- 6 months of wage help : 16~24세 청년에게 6개월 직업 제공 시 월급 일부 지원
- £1,000 unfurlough bonus : 임시휴직이 끝나는 10월 말 이후 내년 1월 말까지 직원고용 유지하면 근로자당 월 1000파운드 지급
- £5,000 energy-saving grants : 주택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 보조금 5,000파운드 지급
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