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 따른 이민자 노동력 유출을 줄이려 영국 정부는 EU 밖 국가 출신 숙련 노동자의 연봉 최저 마지노선을 낮추는 등 방안을 마련한다.
EU 밖 국가에서 온 노동자는 영국에서 계속 일을 하려면 일 년에 3만 파운드 이상 연봉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3만 파운드가 연봉의 최저 마지노선이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와 프라이티 파텔 내무부 장관은 연봉 최저 마지노선을 2만5천6백 파운드로 낮추는 등 노동력의 유출을 막는 갖가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봉 최저 마지노선을 2만5천6백 파운드는 올 12월 31일 EU에서 완전 탈퇴 시 EU 국가 출신을 비롯한 모든 외국인 노동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금까지 EU 국가 출신 노동자는 비자 없이 일하고 최저 연봉에 구애를 받지 않았다.
연봉 최저 마지노선을 내려 교육 분야와 NHS 등 의료 분야의 전문인력 유출을 막고 외국으로부터 새로운 인력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에 따른 인력 감소를 최소화하고 숙련 노동자가 계속 영국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인력이 부족한 일부 분야에는 연봉 최저 마지노선을 더 낮추고 비자 발급 조건도 더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 능통자와 고학력자에게도 비자를 쉽게 내준다는 방침이다.
존슨 총리는 이민자 비자 발급 조건을 호주와 비슷하게 점수제로 할 계획에 있다. 이는 이민자가 숙련 기술이 있는지 여부와 각종 능력에 따라 점수를 매겨 비자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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