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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런던시에 최근 차량 도난 사건이 부쩍 많아졌는데 올 6월은 지난 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노리는 범죄가 급증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런던 경찰 Metropolitan Police에 따르면 올 6월까지 1년 동안 3만 2,294건의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2만 7,859건에 비해 16% 늘었다. 특히 올 6월에는 한 달 동안 2,743건이 접수돼 지난 3년 이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의 지역별 차량 도난 사건 발생 건수가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엔필드 Enfield는 1년에 1,862건이 발생해 가장 적게 발생한 킹스톤 Kingston보다 5배나 많았다. 뉴햄 Newham 1,761건, 바넷 Barnet 1천501건 등으로 나타나 차량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혔고 크로이든 Croydon, 레드브릿지 Redbridge, 바킹 앤 다겐햄 Barking and Dagenham 등이 위험한 지역으로 지적됐다. 
6월 한 달 동안 차량 도난 사건이 가장 적은 지역은 킹스톤 367건, 리치몬드 455건, , 서튼 Sutton 600건 등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가격이 오르고 수리용 자동차 부품 부족 등으로 차량 도난 사건이 급증했다고 AA 보험사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키를 이용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아졌는데 자동차 절도범들에게는 이런 자동차 문을 여는 것이 더 쉽다고 한다. 스마트키가 자동차 절도 범죄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키는 무선 신호를 사용해 원격으로 차 문을 여닫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물론 신호가 아주 미약해 운전자가 차에서 1m 이상만 떨어져도 작동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절도범들은 스마트키의 미약한 전파를 잡아 10~20m 정도로 증폭시켜서 집 앞에 세워둔 차량을 훔치는 것이다. 스마트 키를 비롯한 대부분의 열쇠를 현관 근처에 두는 습성으로 10~20m 정도만 증폭시켜도 자동차를 움직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AA에 따르면 스마트키 차량 도둑은 주로 2명이 조를 이뤄 활동하는데 한 명은 자동차 문에 송신기를 대고 다른 한 명은 현관문에 증폭기를 대서 멀리 있는 스마트키를 원격 작동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차 문을 열어 자동차 부품을 훔치거나 아예 차량을 훔쳐 달아난다. 
최근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많아지고 대부분의 신형 차는 스마트키로 작동해 사용자가 많아졌지만, A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키 차량 소유자 중 51%가 스마트키를 케이스나 커버 없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AA의 거스 팍 대표는 “스마트키와 자동차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키를 쿠킹포일로 감싸거나 전자파 차단 파우치를 구입해 보관한다. 보조 스마트키 역시 같은 방법으로 감싸두고 현관문 근처에 두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런던 경찰은 “차량 도난 사건 등 런던 중심지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줄이려 650명의 추가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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