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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 주의

hherald 2023.05.29 16:30 조회 수 : 1681

주영한국대사관은 대사관 사이트 안전공지를 통해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 주의를 아래와 같이 올렸다. 

 

최근 우리 대사관과 국내 영사콜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만난 연인 또는 지인이 영국에서 사고를 당해 숙박비 및 병원비 명목으로 금전 지원이 필요하다며 송금을 요청하는 소위 ‘로맨스 스캠’ 피해 신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은 SNS를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신뢰를 형성한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위를 말합니다. 이에 우리 대사관에 접수된 전형적인 유형을 공유해 드리오니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유형 ① 영국에 출장 목적으로 방문한 남자친구(미국 국적 한국인)가 런던 히드로 공항 인근 호텔 앞에서 강도를 당해 칼에 찔리는 등 즉시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나 병원비가 없다며 병원비 송금을 요청

유형 ② 영국에 회의 참가 목적으로 방문한 지인이 소매치기를 당해 여행 경비가 없는 상황에서 숙박비를 내지 못해 호텔방에 감금되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숙박비 송금을 요청

유형 ③ 영국 회사 소속으로 한국에서 근무하는 지인이 임금체불을 당해,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영국에 방문했다가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 입원 후 호텔에 투숙 중으로 숙박비도 없고 계좌도 동결되어 호텔 지배인으로부터 감금 및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금전 지원을 요청

동 사기 사건들은 △ 가해자와 피해자는 SNS나 카카오톡 등 온라인으로 만나 메시지로만 연락을 주고받고 실제로 대면한 적은 없었으며 △ 본인이 전문직 또는 예술가와 같은 유명 인사 또는 부유한 자산가인 것처럼 행세하고 고급 호텔에 투숙하고 있으며 △ 영국의 호텔이나 병원 관계자에게 송금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한국 계좌로 송금을 요청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은 국가의료제도(NHS, National Health Service)를 시행하고 있어 영국인이나 정상적으로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의 경우 병원비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단기 방문자도 통상 강도 등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병원비를 청구하지 않아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숙박비가 없다고 하여 투숙객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행위는 숙박비 송금이 아니라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찰 신고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경찰이나 대사관으로 신고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속해서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외에도 본인이 굉장히 위험하고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당장 송금 조치가 필요하다고 종용하는 등 피해자로 하여금 합리적인 상황 판단을 내릴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제적,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범죄 성격상 일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영국 또는 한국 경찰을 통한 범인 검거와 피해회복이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가족이나 매우 가까운 지인이 아닌 사람의 갑작스러운 송금 요청에는 정확한 상황 파악 및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절대 송금하지 말기를 당부드립니다.
스캠 사기 피해 및 각종 사건사고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주시고 우리 대사관에도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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