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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최근 영국에 유학 중인 한인 자녀를 납치했다고 한국에 있는 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영대사관이 '긴급 안전공지'로 알렸다.

사건을 보면 11월 11일 밤 12시경(영국시간) 사기범들이 영국 유학생 A씨의 핸드폰 번호로 국내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하여 ‘아들을 납치했고 쇠파이프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고 있으니 5천만 원을 보내라’고 요구하였고 이에 당황한 어머니는 5천만 원을 현금으로 사기범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다시 추가로 5천만 원을 보내라는 요구를 듣고 외교부 영사콜센터와 경찰에 신고하였으며 얼마 후 아들이 친구들과 무사히 있음을 확인했다.

또 다른 사건은 11월 12일 오전 6시경(영국시간) 사기범들이 영국 유학생 B씨의 핸드폰 번호로 국내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하여 울면서 "엄마, 내가 지금 납치되어 성폭행을 당했는데 죽고 싶다. 도와달라"고 하였고 다른 남자 사기범이 "중국 유학생이었으면 해코지를 할 텐데 같은 한국인이라 그럴 생각은 없다. 전화를 끊지 말고 돈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유학생 어머니는 은행에서 5천만 원을 인출하였으나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딸로 가장한 사기범에게 가족과의 추억에 관한 질문을 하자 사기범이 전화를 끊었다. 얼마 후 딸과 연락이 되어 무사함을 확인했다.

주영대사관은 위 두 사례를 보면 △ 유학생의 전화번호를 사용하여 △ 자녀와 직접 통화가 어려운 영국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였고 △ 유학생이 납치된 것처럼 가장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알렸다.

따라서 가족 납치 등으로 협박할 경우에는 침착성을 유지하고, 일단 전화를 끊거나 다른 전화를 이용하여 사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가족에게 전화가 연결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피랍자(가족)를 바꿔 달라고 하여 가족들 간에만 알 수 있는 질문을 던져서 실제 납치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허위로 밝혀질 경우에는 전화를 끊고 발신 번호를 차단하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학 등으로 영국에 나와 있는 이들에게도 평상시 한국의 가족과 연락체계를 잘 유지하고, 밤늦은 시간 한국 가족 등에게서 전화가 오는 경우 꼭 받으라고 권유했다.

만약 본인과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본인의 연락처뿐만 아니라, 친한 지인, 학생일 경우 학교, 여행자일 경우 숙박업체의 연락처 등을 항상 가족에게 알려 가족이 본인 신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대사관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진화하면서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으니, 관련 탐지앱을 설치하여 피해를 예방하라고 설명한다.

범죄피해 발생 시에는 즉시 경찰과 금융기관에 신고하고, 대사관 및 영사콜센터에 연락하기를 당부했다.

 
-영국 경찰 긴급전화 : 999 또는 101
-주영대사관 : +44-(0)20-7227-5500(주간), +44-(0)7876-506-895(야간)
-영사콜센터 : +82-(0)2-3210-0404
-피해 신고 : 경찰청 (112)
-피싱 사이트 신고 : 인터넷진흥원 (118)
-피해상담 및 환급 : 금융감독원 (1332)
-보이스피싱 탐지 앱 : 시티즌 코난(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개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

 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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