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학생들의 무단결석, 장기 결석이 코로나 판데믹 이후 더욱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자주 빠지는 학생 비율이 판데믹 전에는 10명 중 1명 정도였는데 판데믹 이후 5명 중 1명꼴로 증가했다.
영국 교육부는 잉글랜드에서 22.3%의 학생이 학교를 자주 빠진다고 발표했다. 실제로는 5명 중 1명 이상이다. 22.3%는 약 180만 명에 해당한다.
교육부 기준으로 학교 전체 수업일 중 10% 이상 결석하면 학교를 자주 빠지는 학생으로 분류한다. 전체 수업일 중 10% 이상 결석한다는 것은 2주마다 하루 넘게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학교를 자주 빠지는 학생 180만 명 중 33.4%는 가정에서 특수교육이 필요한 경우다. 나머지는 학교 불안 증세를 보여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고 10만 명 이상의 학생은 단순히 무단결석을 한다.
여러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초중고 모두 결석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의 학습 평가 결과가 나빴으며 학생 개개인의 시험 성적이 낮게 나타났다.
결석이 잦은 학생 180만 명 중 37.9%가 학교에서 무료 급식을 받는 학생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장관은 학생이 정신적, 감성적 사유로 결석하게 되면 학습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교육부는 특수 교육이 필요한 학생 지원을 대폭 늘려 2025년까지 4억 4천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입해 천억 파운드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현재 잉글랜드에서는 학생이 무단결석하면 학부모에게 6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한다. 21일 안에 내지 않으면 120파운드로 오른다. 벌금은 각지역 카운슬이 관리한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