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 동안 런던시에 등록된 차량 네 대 중 한 대꼴로 20 mph를 어겨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속도위반 시 최소 100파운드 벌금과 벌점 3점을 받는다.
2018년 이후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발급한 과속 티켓은 모두 59만5천 건으로 20 mph 위반이 700% 증가했다.
이는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런던 전역 주요 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낮춘 후에 발생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칸 시장은 도시를 ‘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으로’ 만든다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늘리는 데 초점을 둔다. 그는 메트로폴리탄 경찰에 내년까지 최대 백만 건의 과속 위반을 처리할 시스템을 갖추라고 요청했다.
윌 노먼 런던시 대변인은 “제한 속도를 낮추는 것은 도로상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는 TfL, 메트로폴리탄 경찰, 런던 자치구와 협력해 시민의 보행과 자전거 이용을 늘리고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런던을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속도위반은 도심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의 주원인이다. 경찰은 과속 운전자 적발과 처벌에 더 엄격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내비게이션 회사 톰톰(TomTom) 조사에 따르면 런던의 20 mph 속도 제한이 런던을 세계에서 도로 주행이 가장 느린 도시 중 하나로 만들었다.
지난해 런던 시내에서 10km를 이동하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이 37분 20초, 비교 대상 55개국 387개 도시 중 가장 긴 시간으로 런던은 2년 연속 가장 느린 도시로 선정됐다.
헤럴드 이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