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한인회장이 난립한 초유의 사태를 해결하고자 황승하 한인회장이 송영주, 김미순 씨 등에게 재선거를 통해 제36대 한인회장을 다시 선출하자고 제안해 주목된다.
황 회장은 한인사회 SNS와 동포신문을 통해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교민 여러분께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한인회 분규는 전후 사정을 차치하고 한국 정부로부터 분규로 분류되고, 카운실이나 기업 등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기도 어렵고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한인 여러분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이에 이런 사태를 막고자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제대로 한인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 되어, 재영 한인회 분열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3명(김미순, 송영주, 황승하)을 후보로 회장 재선거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선거 관리·감독은 전임 회장단, 직능단체장, 원로 분들이 참여, 선관위를 구성하여, 한인이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은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할 것을 약속하며 '다른 두 분도 한인사회와 한인회에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선거를 통해 당당하게 선출 되어, 재영 한인 모두에게 인정받'자고 권유했다.
한편, 황승하 회장은 지난해 11월 제36대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당선돼, 당선 확인증을 받고 한인송년회 등 공식 자리에서 당선 인사까지 여러 차례 했는데 전임 한인회에서 선관위 문제 등을 들어 선거 결과를 무효로 했다. 그 후 김숙희 전 회장은 비상대책위원회(위원 명단 미발표)를 구성하고 재선거를 공표, 선거관리위원회(역시 위원 명단 미발표)를 구성해 송영주 씨가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그 와중에 김미순 씨는 또 다른 한인회를 발족했다고 동포신문에 발표한 바 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