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 이후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을 단 8명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구단과 프리미어 리그 모두 이 사건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현지 경찰은 수사를 벌여 영국 전역에 걸쳐 20세~32세의 악플러 8명을 찾아 체포했고 63세 남성을 포함한 4명이 추가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손흥민을 향해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공격을 한 이들에 대한 수사 결과, 12명의 남성이 체포되거나 경고성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구단의 도움으로 조사를 했고 소셜미디어 회사와도 협력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용의자들을 추적했다.
반인종차별 운동을 하는 ‘Kick It Out’의 토니 버넷 대표는 "SNS에서 인종차별적 공격을 한 이들이 체포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익명의 계정 뒤에 숨어서 인종차별 악플을 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범죄이며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악플로 기소된 시즌권자 3명을 포함해 6명의 구단 회원들에게 출입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헤럴드 이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