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지역 주차요금이 약 10%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NCP와 같은 고층 주차장은 1시간에 약 20p 올라 인상 폭이 크고 거주자 주차권(resident permit)은 5~ 30파운드 정도 인상되고, 1년 정기 주차료도 30파운드 오른다.
서튼 카운슬은 서튼 지역의 주차 요금을 지난 2007년 이후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3년간 인플레이션에 비하면 이번 인상이 주민에게 그리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그레이엄 위트함 카운슬러는 "주차요금 인상 폭이 현재 인플레이션의 두 배나 되고 금융위기로 주민의 생활이 힘들 때 인상하는 것은 카운슬의 편리함을 위해 주민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반해 집권당의 사이몬 웨일즈 카운슬러는 "서튼 지역은 런던에서 주차요금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라며 이번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그는 "서튼은 주차 위반 단속이 가장 적을 만큼 주민의 편의를 생각한다. 인상된 주차요금으로 카운슬의 부족한 재정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도로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다."라고 했다.
서튼 카운슬은 이번 주차요금 인상과 함께 카운슬 직원을 위한 주차요금 할인 혜택도 폐지하고 비즈니스 주차권을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상된 요금은 카운슬의 최종 승인을 거쳐 곧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런던의 일부 버러에서는 주차요금이 최고 150%까지 인상될 예정이며 Pay and Display 주차요금도 두 배 정도 올라 대대적인 주차요금 인상이 예상된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