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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999에 장난 전화 하지 마세요

hherald 2019.04.08 16:42 조회 수 : 22514

 


런던 응급 구조대(London Ambulance Service: LAS)가 장난 전화를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LAS는 지난 4년간 장난 전화로 인한 피해액이 60만 파운드가 넘는다고 했다.

 

이브닝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구조대는 4천647건의 장난 전화를 받아 2천821건은 실제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에서 장난 전화가 가장 많이 온 지역은 람베스(Lambeth). 4년간 286건의 장난 전화로 3만9천249파운드의 피해를 입었다. 써덕(Southwark)에서는 270통의 장난 전화에 3만8천544파운드, 타워햄릿(Tower Hamlets)은 254건에 3만1천249파운드, 뉴햄(Newham)은 242건에 3만565파운드, 루이샴(Lewisham)은 211건에 2만8천542파운드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장난 전화는 NHS에 직접 피해를 준다. LAS가 응급상황을 신고받아 접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전화 한 통에 5.47파운드, 구조대원과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들어가는 금액은 205.93파운드.

 

LAS의 폴 우드로우 대표는 “런던에서만 매일 5천 건의 신고 전화를 받는다. 다행히 이 가운데 장난 전화는 몇 건 없지만 단 한 통의 장난 전화라도 실제 응급상황에서 구조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장난 전화를 하는 사람은 강력히 처벌하겠다.”라고 했다.

 

영국에서 999에 장난 전화를 하면 최대 5천 파운드의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한편, LAS는 장난 전화 외에도 응급상황이 아닌데도 999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실제 지난주 타워 햄릿 지역에서 구조대가 출동 후에서야 사람이 아닌 햄스터가 화장실 벽에 끼어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조사 결과 LAS가 사람이 아닌 동물을 구조한 것이 2016년부터 총 56건. 이밖에 659명이 화장실에 갇혔다고 신고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갖고 구조대에 연락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LAS의 톰 조지 대변인은 “신고 전화가 이상하다고 느껴져도 응급상황이 발생 한 것으로 판단되면 구조대원은 무조건 출동한다. 따라서 신고전화를 할 때는 잘 생각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동물 관련 신고전화가 많아졌는데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말고 가정에서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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