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튼, 뉴몰든, 우스터팍, 월튼 등 써리 지역 곳곳에서 대마초를 재배, 판매해온 베트남인들이 2년 반에서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월 3일 길포드 Crown Court는 써리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대마초를 재배하고 판매해온 베트남인 남녀 6명에 대한 재판을 벌여 2명은 2년 6개월, 3명은 26개월, 1명은 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던 이들은 뉴몰든, 우스터팍 등지에 7채의 집을 임대해 몰래 대마초를 재배하고 이를 판매해온 것이다. 이들은 범죄 조직을 만들어 대마초를 재배하는 팀과 이를 판매하는 팀으로 업무를 나눴으며 임대한 집에 구멍을 내고 대마초를 재배하기 쉬운 환경으로 바꿔 13주 만에 5만 파운드어치의 대마를 생산했다.
이들은 임대한 7채의 집에 1명씩 거주하며 대마초를 관리했고, 대마초를 재배하는 모든 방에 환히 불을 밝히고 대마초를 기르는 과정에 전기계량기를 조작해 공짜로 전기를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크로이든과 아이슬월쓰 등지에 있는 대마초 재배 의심 가옥을 대대적으로 압수 수색하던 중 이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으며, Selbourne Avenue, Cuddington Avenue, Hurtwood Road 등 7채의 집을 수색해 대마초와 함께 자동차 10대, 노트북 18대, 현금 1만 5천 파운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써리 경찰 소속 그레이엄 월 경관은 "영어를 할 줄 아는 남녀 베트남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조직적으로 대마초를 재배하고 판매했다. 대마초는 범죄집단의 손쉬운 돈벌이 수단이어서 여기에 손을 대는 범죄자가 늘고 대마초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주위에 대마초를 기른다고 의심 가는 집이 있으면 경찰에 알려주기 바란다. 대마 범죄를 막는데는 주민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