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 뉴몰든, 서비톤에 근무하는 소방관들이 속해 있는 런던소방대 노동조합은 근무시간 변경과 예상되는 인원감축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비톤에 본부를 둔 런던소방대 노동조합은 9월 1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 투표를 할 방침이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런던소방대는 일선 소방대원의 근무시간을 기존 <12시간 주간근무, 12시간 야간근무>에서 <11시간 주간근무, 13시간 야간근무>로 빠꾸도록 했다는 것이다.
노조원들은 이 같은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몇 군데 소방서를 폐쇄하고 해고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킹스톤 소방대에서 9년 근무한 데이브 영 소방관은 "런던소방대에서 새로운 근무조건을 지시한 것은 런던 전역에서 20곳의 소방서, 32대의 소방차를 없애고 소방관 30%를 해고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어느 소방서가 없어질지 모르나 킹스톤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 조합원은 여기에 대항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런던소방대 관계자는 "소방서를 폐쇄하거나 소방관을 감축하는 것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했다. 론 돕슨 런던소방국장은 "소방관의 근무시간을 바꾼 것은 런던 시민의 안전을 위해 효율적으로 변경한 것이다. 일선 소방서를 폐쇄하거나 소방관을 해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런던소방대의 예산은 4억 3천7백만 파운드였으나 올 10월부터 예산을 감소할 예정이어서 최근 일련의 조치가 감소한 예산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