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지역 야생동물 보호협회인 Surrey Wildlife Trust(SWT)는 멸종 위기의 수달을 입양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하며 지역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사냥과 살충제 사용, 서식지 파괴로 말미암아 현재 영국에서는 수달이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이며 강에 서식하는 야생 수달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WT에 따르면 수달은 최근 대대적인 보호운동으로 개체 수가 늘어났지만 써리 지역에서는 특히 보기 힘든 동물이라는 것이다.
써리 지역 강에는 10마리도 안 되는 수달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개체 수가 부족해 번식이 어렵고 자연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고 SWT는 설명했다.
SWT에서 <수달과 강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크리스 마참 씨는 "영국 전역에 수달 개체 수가 안정적이지 않은 곳은 몇 군데에 불과하다. 써리가 그중 한 군데라는 것은 써리 자연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SWT는 수달의 안정적 개체 수를 확보하려고 입양을 하는 것이다. 지역민이 수달 입양의 후원자가 되면 수달의 수가 늘어나고 자연상태에서 편안하게 수달이 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했다.
수달을 입양하는 데 후원할 주민은 일 년에 18파운드를 낸다. 후원자가 되면 SWT 가 발급하는 증명서와 배지를 받고 입양된 수달의 사진을 갖게 된다. 그밖에 수달 모양의 인형과 스티커를 주고 수달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SWT가 정기적으로 보내준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