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부는 임산부에게 임신 기간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권유하며 마시더라도 한번에 2유닛 이하로 일주일에 두 번 이하 마실 것을 공식적으로 권유했다.
1유닛은 알코올 4.5% 맥주 반 파인트, 스피릿 25ml, 와인 반 잔 분량이다.
임신과 알코올 관련 논쟁은 계속됐다. 일부는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며 일부에서는 적당량의 술은 영향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이번에 보건부와 함께 영국 보건을 담당하는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NICE)가 임산부를 위한 공식적인 알코올 섭취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지금까지 임산부가 마실 수 있는 알코올양을 제시한 적은 없다. 단순히 임산부가 술을 마시면 태아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임산부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알코올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태아는 간이 가장 늦게 발달해 알코올을 분해할 능력이 없어 성장하는데 지장을 준다고 NHS는 설명한다.
NHS는 임신 초기 3개월에 권유한 양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실 경우 유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 후반부에 마시는 술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영국에서는 하루에 6유닛 이상 마시는 경우를 과음으로 본다. 과음이 지속되면 아기가 Foetal Alcohol Syndrome(FAS)에 걸릴 수 있으며 성장 장애, 학습 장애, 행동 장애를 보이게 되기에 임신 기간 과음은 무조건 피하라고 주의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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