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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창조주의 정신

hherald 2017.01.09 18:29 조회 수 : 2347

 

아침이 되면 저녁 보다는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저녁에 생각하는 것과 아침에 생각 하는 것에는 현저한 속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생각의 속도는 저녁보다는 아침이 빠릅니다. 물론 아침 형이 있고 저녁 형이 있긴 하지만 신체적 적성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의 문제입니다. 저녁에는 모든 것이 느슨해지는 시간입니다. 생각이 속도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천천히 생각하게 되고 하루의 써야 할 에너지를 모두 방출한 상태여서 생각의 속도를 낼 수 없게 됩니다. 아침은 새로운 에너지를 밤새 공급 받았기에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아침의 십분은 저녁의 한 시간과 맞먹을 정도로 생각의 힘이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라는 말씀을 여섯 번 하셨습니다. 육일 창조하셨기에 그렇게 그날의 창조를 마치실 때 매듭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녁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아침이 하루의 끝이며 또 다른 날의 시작입니다. 끝과 시작은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아침의 발걸음은 가야할 목적지가 분명합니다. 반면 저녁은 천천히 걸어도 됩니다. 촉박한 시간의 굴레에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어떠하든 인생은 부지런히 가야할 목적지를 향해 걸어야 합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아침 정신으로 말입니다. 아침정신은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자의 창조주의 철학입니다. 내 삶에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갈바를 알지 못해서 유리방황하며 고통 했는지를 되짚어 보기에 아침엔 회개하는 맘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인생은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지으신 전능자의 뜻입니다. 먹을 것이 풍족하고 배가 부르다 하여 부지런히 걷던 길을 멈추고 유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에는 부지런하게 사는 것, 땀 흘려 일하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내리신 저주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땀 흘려 일해야 하는 것은 저주가 아닙니다. 하와에게는 자녀를 낳을 때 해산의 고통이 있게 했습니다. 그 누구도 나를 닮은 자녀를 해산할 때 오는 고통을 저주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것이 저주라 여겨졌다면 인류는 오늘날 70억이 넘는 숫자에 다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이를 낳는 것이 최고의 고통이라 말들을 합니다. 그것은 저주가 아닙니다. 가장 소중한 존재를 이 땅에 탄생시키는 의식이기에 그 고통을 능히 수용할 수 있으며 오히려 기쁨으로 받아들이기 됩니다. 그와 같습니다. 아담이 이마에 땀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저주나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총입니다. 그러하기에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일하는 것을 저주라 생각하는 것은 아담이 죄를 범한 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된 연유를 근거로 삼습니다. 그 이후에 아담은 땀 흘려 일해야 했으며 하와에게는 해산을 고통을 더하게 하셨습니다. 아담이 범죄 하기 전의 에덴동산은 힘의 논리에 의해 다스려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 권위의 질서로 다스려졌습니다. 이를 사랑의 다스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짐승들이 아담의 영적 권위에 순복했습니다. 땅도 순한 풀을 내며 영적 권위아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범죄 한 후에는 영적 질서가 파괴되었습니다. 더 이상 영적 권위에 의해 다스려지는 것이 아니라 힘의 논리에 의해 다스려 지게 됩니다. 이는 인간뿐 아니라 자연계 까지 파괴가 온 것입니다. 에덴동산 밖에는 동산에 없었던 가시덤불과 엉겅퀴 (창3:18) 식물들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땅은 인간의 범죄로 인해 함께 저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창3:17) 이유는 아담에게 땅을 다스릴 수 있는 전권을 부여하셨기에 아담이 범죄 하였다면 땅도 함께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공기가 오염 되고, 땅이 순전한 식물을 키우기 보다는 잡초를 더 빠른 속도로 키워내는 것으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음으로 오는 타락의 결과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끊임없이 관계를 회복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밤 문화가 꽃을 피우는 이 시대에 신선한 아침의 정신을 회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힘의 논리로 다스려짐이 아니라 영적질서에 의한 사랑의 다스림을 회복하시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노아는 방주에 어떻게 이 땅에 존재하는 동물들을 데리고 들어갔을까 하는 의구심은 힘의 논리로는 답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영적질서는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이사야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힌트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11:6-9) 어린양이 사자와 뛰어 놀고, 어린아이들이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물지 않는 시대입니다. 이 땅에서는 결코 도래할 수 없지만 다가올 거룩한 새 하늘과 새 땅은 힘의 논리의 의해 다스려지는 곳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스려지는 나라이기에 힘의 논리는 무의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창조주의 정신은 어두운 밤 문화의 지배를 거부합니다. 반면 밤 문화가 발전한다는 것은 창조주의 정신을 잃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힘의 논리에 의해 다스려지는 세상은 언제든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며 양육강식의 지배문화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창조주의 정신은 아침의 정신이며, 아침의 정신은 사랑으로 다스려지는 신앙정신입니다.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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