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이어지는 Cheam Village 일대 공사로 인근 가게 매출이 크게 감소,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6월에 시작된 공사가 이달 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인들은 공사 전보다 매출이 25%나 감소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일부 상인은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매출이 반으로 줄었다고 주장한다.

현재 활기찬 쇼핑가였던 Cheam Village 중심가는 각종 공사 장비와 표지판이 어지럽게 늘려 있으며, 도로변 주차 공간이 거의 없어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상인들은 공사로 심한 교통 체증을 빚어 다른 지역에서 오던 고객이 오지 않는데다 거리의 모습이 나빠져 지역 주민도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고 했다. 

Caffe-Neo의 주인은 "교통이 불편해 사람들이 Cheam Village를 찾지 않는다. 주차가 힘들고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주차장은 공사 차량이 다 차지했다. 주차장을 차지한 공사차량에서 낮잠을 자는 공사팀과 이런 모습이 못마땅한 상인의 말다툼이 종종 일어난다."라고 했다.

Transport for London 관계자는 "보행자의 편의를 위한 보행자 도로공사를 하고 있는데 여름방학 기간에는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차량 통행량이 적어 지역민과 상인의 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으로 공사기간을 결정한 것이다. 매출이 줄어 고민인 상인을 생각해 8월 말까지 반드시 공사를 완공하겠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