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 실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했다.
정부가 이번 주 공식 발표할 예정인 수치는 보수당이 집권할 당시보다 청년 실업률이 더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실업률은 올여름 급증했는데, 대학과 고등학교 졸업생이 졸업 후 직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7월에서 10월까지 8만 명의 실업자가 늘었는데, 7만 7천 명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이다. 현재 영국 청년 실업자는 97만 3천 명이다.이는 1990년 처음 실업률이 기록된 이래 사상 최고의 청년 실업률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실업률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예비내각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정부는 청년 실업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졸업생이 계속 실업자로 쌓여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취업이 어려워 대학교 졸업생이 장기간 무급 인턴십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 경력을 쌓기 위한 방안으로 인턴십을 하는데 많은 대기업이 이 점을 악용해 졸업생을 길게는 9개월까지 공짜로 채용해 부려 먹고 있다고 한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