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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영국 병원 절반이 노인 환자 홀대

hherald 2011.10.10 17:54 조회 수 : 2464




영국 병원 중 절반 정도가 노인 환자에게 적절한 영양가의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40%의 병원이 노인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are Quality Commission(CQC)이 영국 전역 100개 병원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49개 병원에서 노인 환자에게 제공하는 식사의 영양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스터의 알렉산드라 병원과 웨스트 미들랜드에 있는 산델 병원 등 2곳은 심각한 문제(major problems)가 있었고, 15개의 병원은 중간 정도의 문제(moderate problems)가 , 32곳은 약간의 문제(minor problems)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00곳 중 40개 병원에서는 노인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었는데 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입장이나 품위를 생각하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CQC가 올여름 실시한 이 조사는, 100개 병원 중 45군데 만이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올바른 서비스'의 기준은 건강한 식단, 적정량의 음료, 환자에 대한 정중한 태도를 포함한다.
문제 병원으로 지적된 산댈 병원은 영양식이 제공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노인 환자가 도움을 못 받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수분 공급이 필요한 환자가 제대로 물을 마시지 못한 일도 많았다.
산댈 병원의 한 간호사는 "혼자서 병실 전체 환자를 돌봐야 할 때도 많아 차례대로 노인 환자의 식사를 돕다 보면 마지막 환자는 식사가 먹지 못할 정도로 식어 있는 경우가 있다."라고 했다.
알랙산드라 병원은 환자의 체중을 측정하지 않아 건강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저체중과 영양부족 상태에 있는 한 노인 환자는 입원하고 16일이 지나서야 체중을 측정한 경우도 있었다. 병원의 한 의사는 "환자 차트에 '물 공급'이라고 기록되지 않으면 물을 주지를 않는다."라고 했다.
조사원 방문 시, 직원은 식사를 테이블에 올려놓기만 하고 환자가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있는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떠났다고 한다. 간호사가 마지막 환자를 돌보는 데 15분이 걸렸고 그때는 식사가 다 식어 먹기를 거부하는 환자가 많았다고 CQC는 보고했다.  
환자 인권 보호단체인 Patients Association의 캐서린 머피 회장은 "의사 차트에 '물 공급'이 적혀 있어야 환자에게 물을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했다. 
Royal College of Nursing의 자넷 데이비스 대변인은 "병원마다 간호사 줄여 내년에 4만 명이 추가로 줄어드는데 인력 부족으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앤드루 란슬리 보건부 장관은 "문제 병원을 모두 찾아 개선하겠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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