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튼 지역의 한 학교에서 학교 급식비 4파운드가 밀렸다고 6살 여학생에게 급식 대신 빵과 잼만 준 사실이 밝혀져 아이의 부모가 카운슬에 항의하고 나섰다.
미참에 사는 하젤 레비 씨(37)는 St Thomas 학교에 다니는 딸이 이틀 동안 점심시간에 학교 급식이 아닌 빵 두 조각과 잼만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급식비 4파운드가 밀렸다는 이유로 급식을 받지 못한 것.
레비 씨는 밀린 급식비를 내려고 했지만 차가 고장 났고 집에 문제가 있어 아이를 학교에 데려주고 그냥 돌아와 밀린 돈을 낼 수 없었다고 했다. 레비 씨는 '급식비 4파운드가 밀려 오늘은 학생이 점심을 못 먹을 수도 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지만 진짜 점심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학교 측에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아이를 통해 학교 급식 대신 빵과 잼만 받았다는 사실을 안 레비 씨는 학교와 카운슬에 항의했다. 레비 씨는 St Thomas 학교에 아이를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데이비드 피지 교장은 "부모의 실수로 아이가 급식을 못 먹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지난해 학교는 학생들의 급식비 1,730파운드를 대납했다. 학교 운영에 필요한 돈이 급식비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불가피한 조치다. 학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