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킹스톤 역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기차에 치여 세인트 조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여성이 같은 날 노비톤 역 기찻길에서도 비슷한 소동을 벌이다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이날 킹스톤 역에서 오전 10시 15분경 자살 소동을 벌이다 워털루행 기차에 치여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사고가 나자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투팅의 세인트 조지 병원에 옮겨진 이 여성은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경찰은 알려왔다.
그런데 이 여성이 같은 날 오전 9시 25분에 킹스톤 역 바로 옆 역인 노비톤 역에서도 비슷한 소동을 벌이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철도 경찰(British Transport Police:BTP)은 5일 노비톤 역 기찻길에서 구조된 여성과 킹스톤 역에서 사고가 난 여성은 동일 인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BTP는 노비톤 역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던 여성을 구조했는데 약 한 시간 뒤 킹스톤 역에서 같은 여성이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BTP는 신고를 받고 구급차와 헬리콥터까지 동반해 여성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목격한 사람은 "기차 운전사가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이 사고로 30분 가량 기차 운행이 중단됐다.
런던 남서쪽 기차를 운영하는 SouthWest Trains 관계자는 "사고가 난 후 킹스톤 역을 전면 폐쇄하고 현장을 수습해 약 30분 뒤인 10시 49분부터 정상적으로 기차가 운행되었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