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때 껌을 씹으면 집중력과 순발력이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카디프 대학의 앤디 스미스 교수를 비롯한 실험자들은 과학잡지 Brain and Cognition에 실릴 껌과 집중력의 상관관계 실험을 실시했다.
껌을 씹을 경우 더 많은 피가 뇌를 순환해 각성반응을 일으킨다는 이론이 있었는데 이번 실험 결과 껌을 씹으면 뇌의 8곳 반응부위가 향상되며 반응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서 지원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껌을 씹으면서, 다른 그룹은 껌 없이 집중력 테스트를 했다. 껌에는 아무런 맛이 없었고 참가자들은 화살표를 따라 양손 엄지손가락 밑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실험이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지원자들은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fMRI)로 뇌 스캔을 받았으며 뇌의 어느 부위가 자극을 받고 사용되는지 조사됐다.
실험 결과 남녀 구분 없이 껌을 씹은 집단의 반응속도가 훨씬 빨랐다. 또한 껌을 씹는 동안 집중력과 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들이 활발히 사용됐으며 심장 박동 수가 조금씩 증가해 몸에서 인슐린을 더 많이 배출시켜 뇌의 기억력과 활동을 담당하는 부위에 자극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 교수는 "반응 속도가 빨라진 것은 껌이 집중력을 향상 시킨다는 가정을 증명할만한 증거로 볼 수 있다. 더 많은 양의 피가 뇌로 흘러가 산소와 영양이 풍부해져 그럴 수도 있고, 혹은 반복적인 행동으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의문이지만 껌 씹는 게 집중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다." 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