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월스 걸스 스쿨은 학교 측의 허락 없이 학생이 여행 등으로 결석하면 부모들에게 벌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톨월스 걸스 스쿨은 방학기간이 아닌 학기 중에 학교의 사전 허락 없이 학생이 휴가를 가면 부모에게 12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하는 '페널티 노티스(Penalty notice)' 시스템을 킹스톤 지역 학교 중 최초로 시행한다고 했다.
이 시스템은 적절한 이유 없이 결석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경종을 주고 결석률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만약 학교의 벌금에 응하지 않으면 부모가 법정에 갈 수 있고 최고 2천5백 파운드의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다.
이 학교 시본 로우 교장은 "방학을 앞두고 학기 중에 먼저 휴가를 가는 가정이 있는데 일부 학부모는 무려 한 달 전에 학생을 데리고 휴가를 간다. 지금까지 학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는데 학생의 학업을 위해 학교가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이 시스템을 채택하기로 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페널티 노티스 시스템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라며 "벌금을 물리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학부모가 동의한다."고 했다.
페널티 노티스 시스템은 학생이 자주 결석하면 일차로 부모에게 경고문 형태의 편지가 전달되고 그 이후 15일 내로 학생의 출석률을 높여야 한다. 편지가 보내진 이후에도 결석일수가 계속 늘어나면 28일 내로 60파운드 벌금을 내야 한다. 28일 내 벌금을 못 내면 두 배로 늘어 총 120파운드가 된다. 첫 경고문이 보내지고 42일 후에도 결석일수가 더 늘어나는 경우에는 법적 조치에 들어가 학부모는 법원에서 최대 2천5백 파운드의 벌금형을 받을 수가 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