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국회의사당의 상원의원회관(House of Lords)에 있는 VIP 손님 전용 화장실 2개를 10만 파운드를 들여 20년 만에 수리한다.
정부 웹사이트 government-online.net에 따르면 국회를 방문한 VIP 손님이 주로 사용하는 상원의원회관 화장실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중요한 국가기관의 화장실로는 부적절>하다고 공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수리하는 Salisbury Room의 화장실은 1937년에 지어져 1990년에 마지막으로 수리됐다. 즉 상원의원회관 화장실이 지난 20년 동안 한 번도 수리된 바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올 8월부터 장애인 보호법에 근거해 Salisbury Room의 남녀 화장실을 대대적으로 수리할 계획이다. 공사는 42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정이다.
현재 Salisbury Room에서 가장 가까운 장애인 화장실이 12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아직 공사 업체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12개 회사가 관심을 표시했다.
한편, 2011년과 2012년 상원의원회관 유지 및 건물 수리비로 총 1억 5천 252만 파운드가 들었다. 회관의 수리비가 비싼 것은 건물이 1급 문화재(grade one listed)로 등록돼 있어 유적지 관리를 담당하는 English Heritage의 특별 규정에 맞춰 수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