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천식 치료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 흡입제가 어린이의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국립 리오그란데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이 흡입제를 사용하는 어린이는 사용 첫 해 천식 흡입제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에 비해 키가 0.5cm 덜 자란다고 한다.
천식이 있는 18세 미만의 어린이 8천471명를 연구한 결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 흡입제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가짜약이 들어있거나 다른 성분으로 만들어진 천식 흡연제를 사용한 아이들보다는 키가 덜 자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장 린지에 장 박사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 흡입제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다른 아이들 보다는 좀 덜 자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사용 1년 후에는 나타나지 않아 이 약을 사용해 정상적인 폐를 가진 어린이로 성장 할 수 있다는 점에 비해 0.5cm 덜 자란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영국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 흡입제가 어린이와 성인에게 가장 먼저 처방되는 흡입제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 흡입제는 베클로메타손, 부데소니드, 시클레소니드, 플루니솔리드, 플루티카손, 모메타손, 트리암시놀론 등 7종류가 있다. 이중 시클레소니드, 플루티카손, 모메타손은 가장 최근에 발견되었고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다른 아이보다 성장이 늦어지거나 줄어드는 것이 천식쇼크의 위험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우려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 흡입제를 사용하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천식 관련 단체 Asthma Research UK의 리서치 담당 사만사 워커 씨는 "키 0.5cm와 어린이의 숨쉬기 능력을 맞바꿀 수는 없다."라고 했다. 그는 "천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쇼크가 올 확률이 있고 병원치료는 물론 사망의 위험도 있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 흡입제는 무조건적으로 사용해야한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천식 흡입제의 부작용에 대해 이렇다할 조사 결과가 나온 게 없는데 이 조사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 흡입제가 오히려 건강에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반가운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