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에게 가해지는 환자나 보호자들의 폭행과 폭언, 병동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하는 직원,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환자 등 킹스톤 병원의 사건 사고는 지난 1년간 356건이나 신고돼 바람 잘 날 없는 병원임을 보여준다.
기록을 보면 킹스톤 병원에서는 작년 2013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환자나 보호자가 병원 관계자를 공격한 사건이 113건이었으며 폭행을 가한 것이 53건이나 됐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대우에 불만을 품은 환자나 보호자가 언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의료진은 이런 경우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교육받아 큰 마찰은 없지만 의료진의 고충을 환자나 보호자도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병원 직원에 대한 폭행 사건은 인근 병원에서도 자주 발생했다. 투팅에 있는 St George's 병원에서도 141건, Epsom and St Helier 병원에서도 74건이 기록됐다.
킹스톤 병원의 도난 사건은 36건이었고 환자가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도 134건이나 됐다.
직원들 사이에 마찰이 생겨 폭행한 것은 1건에 불과했으며 직원이 환자를 폭행한 것도 단 1건에 그쳤다. 병원 측은 직원이 행한 폭행 사건은 대수롭지 않아서 경찰이 출동한 것이 아니라 병원 내부에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직원이 병원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것이 40건인데 33%가 병동 내에서 일어나 병원의 안전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헤럴드 김산